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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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허울' 뿐인 사회적 거리두기 세리머니?

기사입력 2021.01.19 14:50 / 기사수정 2021.01.19 14: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스널 선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세리머니를 진행했지만 의문점이 남았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멀티골과 부카요 사카의 골로 3-0으로 이겼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오바메양은 동료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는 최근 내려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권고 사항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선수들 간 세리머니를 할 때 포옹을 하지 말아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바메양이 첫 골을 넣은 뒤에 아스널 선수들은 오바메양에게 달려들어 껴안았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필드 플레이어가 축하했다. 

포옹을 다 마친 뒤에야 선수들은 서로 떨어져서 마주보며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아스널의 사회적 거리두기 세리머니"라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선수들은 포옹을 한 뒤 세리머니를 진행했고, 이어진 사카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 그리고 오바메양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선 선수들이 포옹을 아끼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현장에선 "어떻게 골을 넣고도 기쁨은 나누지 못하게 하느냐?"라며 불만을 제시했고 이날 아스널 선수들처럼 득점 이후에 포옹을 하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영국 내에서 특혜를 받아 자유롭게 프로 경기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이들이 사무국의 권고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들에 대한 형평성에 의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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