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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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남편 폭행+리벤지 포르노 협박…男 트라우마 생겨" (운수좋은날)[종합]

기사입력 2021.01.19 12:50 / 기사수정 2021.01.19 12:1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낸시랭이 사기 결혼과 고통스러웠던 이혼 과정을 떠올렸다. 

지난 18일 홍석천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낸시랭!!! 사기결혼 빚만 10억!! 속사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던 낸시랭. 그는 "그 사람이 계속 제게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마카오에서 결혼식 하자고 설득을 했다. 어떤 여성이라도 결혼식 후에 혼인신고를 하고 싶지 않나. 저는 반지, 웨딩드레스, 결혼식, 웨딩화보 다 생략했다. 그냥 구청에서 10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낸시랭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전 남편의 강요와 설득 끝에 혼인신고를 했다. 근데 그때까진 저한테 아무도 결혼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며 "다들 잘 몰랐기 때문이다"고 이야기 했다. 당시 낸시랭의 주변 교수와 갤러리 대표 등 그의 지인 역시 왕진진에게 속았던 상황이었다.

이후 혼인신고 사실을 SNS에 올렸린 낸시랭은 "그때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다"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한 홍석천은 "찜찜하긴 한데 결혼했다는데 악담을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 가정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로 고통 받았던 낸시랭. 

그는 "첫 번째 폭행 후 전 남편이 무릎 꿇고 빌어서 울었다. 그러면서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했다. 그때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고, 또 이혼 후의 상황이 무서워서 다시 받아줬다. 그런데 한 달 후 두 번째 폭행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그래서 제 집을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두달 반 동안 지인의 집에 피신했다는 낸시랭은 "그 이후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이 시작됐다"며 "그때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낸시랭은 "어머니는 아팠고 아버지는 아픈 엄마를 두고 사라졌다. 이후 제가 가장이었고 생계형 방송인이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혼을 결정한 낸시랭이었지만 이후에는 그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악성댓글이 끊이질 않았다. 낸시랭 역시 이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결혼은 사생활이고 누 구나 이혼은 할 수 있다. 그런데 제 사생활이 이렇게 이슈화가 되는 게 이해가 안 됐고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결혼과 이혼이 마약이나 음주운전 같은 볌죄는 아니다. 전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저도 피해자인데 유명인으로 악플을 받아야 하는 게 참담하고 슬펐다"고 고백했다.

전남편에 대한 보복이나 걱정은 없을까. 이에 대해 낸시랭은 "출소하고 새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자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비즈니스나 오빠 동생은 좋다. 그런데 갑자기 이성적으로 바뀌는 느낌은 싫다. 처음부터 알고 싶지 않은거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젠가 누군가를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사귀게 된다면 저는 여성의 로망인 결혼식도 해보고 싶고 웨딩드레스도 입어보고 싶고 웨딩 반지, 웨딩 화보, 이벤트라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다시는 혼인신고는 안 하고 싶다. 그냥 유럽 스타일로 같이 살거다"고 다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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