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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아이돌→역술인…"5억 사기, 빚만 2억"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1.01.19 10:50 / 기사수정 2021.01.19 10:0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최제우가 소속사 사기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아이돌에서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가 출연했다.

1998년 '영웅'으로 데뷔하며 인기 아이돌에 이름을 올린 최창민은 이후 연기에 도전하며 하이틴 스타에 등극했다. 돌연 잠적한 그는 최창민에서 최제우로 이름을 개명하고 명리 상담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최제우는 "직업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제우는 강호동에게 "올해 금전 거래를 굉장히 조심하셔야 된다. 큰돈이 나갈 일들이 있는데 사업을 할 때가 아니다. 과도하게 사업을 하려고 하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남창희의 '썸' 사실을 알아차리며 2022, 2023년이 결혼할 수 있는 사주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사주 풀이를 한다는 최제우는 "제가 제 인생이 너무 궁금해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순간 방송을 못 하게 됐다. 개명 후 영화배우로 활동을 했었는데 잘 안 됐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개명에 대해서는 "최제우라는 이름을 바꾼 건 명리학 공부 전이다. 일이 너무 안 풀려서 이름을 바꿨다"라며 다른 역술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구 어머니 추천으로 역술인 선생님을 찾아간 최제우는 "그때 그 역술인이 '20대에 죽었어야 됐는데 왜 살아있지?'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제우는 "20대 때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라며 "그런 걸 말씀하시는데 명리학 공부를 하면 제 인생을 알 수 있냐고 물었다. 그때부터 공부를 하게 됐다"라고 명리학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서 늦둥이로 태어난 최제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신 것이 커피 우유였다.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셔서 모유는 할 수가 없었다. 근데 먹상이 좋았다. 분유 값이 없어서 커피 우유를 먹였더니 너무 잘 먹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린 나이부터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싶었다"는 최제우는 12살 장의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는 "2주 정도 됐을 때 교통사고를 당한 시신이 들어왔다. 몸의 장기가 나와있는 걸 보고 헛구역질하고 토하고 학교도 며칠 못 갔다"라고 아르바이트 일화를 공개했다. 산동네에서 살았던 최제우는 직접 돈을 벌기 위해 분뇨 지게를 지고 직접 분뇨 수거까지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최제우는 20대에 연예계에 데뷔 후 활발히 활동하다가 소속사에 사기를 당했다. 최제우는 "그때는 너무 어린 나이고 무서워서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은 거부했다. 어릴 때 힘들게 자란 환경이어서 회사도 없고 명함도 없는 분들을 믿고 좋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제우는 :회사에 돈이 없다 보니까 제가 앨범 활동을 하고 오면 그 돈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리고 다시 또 활동을 하는데 회사에 돈이 없다고 그러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제우는 "통장이랑 인감도장을 이미 줬던 상황이었다. 다른 회사랑 이중계약을 하게 되고 합병을 한다고 하더니 사라졌다"라며 그동안 벌었던 돈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제우는 1~2년 사이에 벌었던 돈 5억을 받지 못 하고 세금, 운영비, 계약금 명목의 2억이라는 빚만 안게 됐다. 이중계약이 된 회사에서는 최제우에게 밤업소 행사를 권유하며 빚을 갚을 걸 요구했다. 이에 최제우는 스스로 팔을 부러트리며 거부하고 3년 동안 일용직을 통해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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