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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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품은' 에픽하이, 10집 정규에 담긴 무게감 [종합]

기사입력 2021.01.18 19:10 / 기사수정 2021.01.18 18:0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데뷔 18년차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열 번째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18일 오후 10집 정규 앨범 '에픽 하이 이즈 히어 上(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신보 '에픽 하이 이즈 히어'는 데뷔한지 17년이 넘은 에픽하이가 그동안의 세월 동안 산전수전 겪으면서도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다짐과도 같은 앨범이다.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타블로는 "사실 저희 같은 공연형 가수가 앨범을 지금 내는 게 맞나 고민했다. 최근 유노윤호와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유노윤호가 '비형도 나오고 형님들도 나오고 저도 나오니까 옛날에 같이 활동하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까 우리가 지금 컴백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과거와 미래도 함께할 수 있는 지금 나오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에 '로사리오(ROSARIO'와 '내 얘기 같아'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로사리오'는 씨엘(CL)과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을 향한 일침을 담았다. '내 얘기 같아'는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강렬한 힙합 음악의 틀에서 벗어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타블로는 "이변 겨울은 유난히 몸과 마음이 모두 추운 시기라 따스함과 뜨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블 타이틀곡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내 얘기 같아'는 따스함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만약 따스함이 부족하다면 아주 뜨거운 곡 '로사리오'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씨엘, 지코, 헤이즈 외에도 '수상소감'에 비아이, '라이카'에 김사월, '정당방위'에 우원재 넉살 창모, '트루 크라잉'에 Miso, '앤드 오브 더 월드'에 지소울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피처링진에 대해 타블로는 "협업 상대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그 곡을 완성에 가까운 곡으로 만들어줄 분을 찾게 된다. 피처링뿐 아니라 앨범을 만드는데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트랙뿐 아니라 멜로디 메이킹, 가사 등 뭘 해도 안되는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계속 수정하고 고민해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가요계 논란을 빚고 아이콘에서 탈퇴 후 활동을 중단한 비아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뜻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앨범을 만들 때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어느 하나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없더라. 비아이와 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했다. 그 과정 속에서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로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에픽하이는 코로나19 속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해 위로와 공감을 담은 음악들을 선사할 계획이다. 미쓰라는 "위로와 공감은 앨범을 만들 때 가장 우선시 되는 키워드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다"면서 에픽하이 음악의 진정성을 더했고, 타블로는 "세상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 같다. 사람들이 원하는 위로나 공감 역시 변할테니까 우리가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 계속 노력하고 갈고닦으면서 최대한 위로와 공감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에픽하이 10집 정규 앨범 '에픽 하이 이즈 히어 上'는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아워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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