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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존스 "박종우 선수 변호, 동메달 지켜 기뻤다" (집사부일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18 06:50 / 기사수정 2021.01.18 03:1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제프리 존스가 사부로 등장,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제프리 존스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이날 제프리 존스가 '집사부일체'의 사부로 등장했다. 제프리 존스의 한국 이름은 조재필이며,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비영리 복지단체 재단법인, 주한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제프리 존스는 1971년에 봉사활동을 하러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당시 김포공항에서 내렸다는 그는 "주변엔 밭뿐이고, 자연 사료를 쓸 때라 비행기 문이 열리자 냄새가 났다. 다른 외국인들은 당황했는데, 전 집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처음부터 한국에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제프리 존스는 한국 문화 중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같은 문화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프리 존스는 차은우를 보며 "그런데 너무 잘생겨서 배아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 옆에 앉은 제프리 존스는 양세형, 김동현 사이에 앉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프리 존스는 변호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과거 한국에 왔을 때 6.25 전쟁 후 이산가족 문제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막상 공부해 보니 맞지 않아서 변호사가 됐다고. 제프리 존스는 "할 게 없어서 변호사 됐어"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제프리 존스는 축구선수 박종우의 변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박종우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들어 동메달 박탈 위기에 처했다. 제프리 존스는 "제가 박종우 선수 변호사 역할을 해서 다시 메달을 땄다"라며 기뻤던 당시를 떠올렸다. 제프리 존스는 외환위기 당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회장을 역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제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또한 제프리 존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RMHC에서 환아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짓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존스는 "이것보다 좋은 일이 없다"라고 밝혔다. 제프리 존스는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그게 제 삶의 목표다"라며 "제가 죽고 난 후 사람들에게 '그 사람 참 쓸모 있었다'라고 기억되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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