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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정우성·김주현, 김갑수 잡기 위해 맹추격

기사입력 2021.01.17 09: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뜨거운 정의구현 역전극을 펼친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8회에서는 변방의 개천용들과 엘리트 집단의 끝장 대결이 팽팽하게 펼쳐졌다. 김형춘(김갑수 분)의 실체를 마주한 개천용들은 그를 무너뜨릴 증거를 찾아 나섰다. 재판거래를 입증할 문건 확보에 성공했지만, 사건 수사 방식을 두고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정우성)는 또다시 대립했다. 결국, 장윤석(정웅인) 검사를 선택한 박태용의 결정에 분노한 박삼수가 그에게 맞서며 정의구현 역전극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박태용은 김형춘을 찾아온 이유경(김주현)을 발견, 그를 인턴변호사라고 둘러대며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유경의 의심은 깊어졌고, 박태용은 “날 부른 사람이 누군지, 그들의 진짜 의도가 뭔지 확인하고 싶어서 갔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김형춘이 엘리트 집단을 지휘했을 것이라 의심했지만, 확신할 증거가 없었다. “양발로, 맨몸으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앞으로 한 발짝만 더 나가면 된다”며 김형춘이 엘리트 집단의 총괄책임자라는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그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집을 찾아왔던 인턴변호사가 조기수(조성하)의 오판을 보도했던 기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 곧바로 재판거래의 증거가 될 문서를 폐기한 김형춘은 강철우(김응수)의 재산 목록 문건으로 장윤석을 협박, 검찰을 움직였다.

그 시각, 박삼수는 승운 재단이 강철우 시장의 소유임을 알게 됐다. 전다영(신혜지)에게 당한 만큼 돌려줘야 한다며, 학교의 비리를 파헤치자고 제안한 박삼수. 그의 진심에 전다영은 악수로 화답했다. 취재에 돌입한 박삼수는 채용 대가로 상납을 하지 않은 구혜영(공현지)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에 황당해했다. “양심, 신념 그런 게 밥벌이 앞에서 얼마나 약한데요”라는 구혜영의 자조는 씁쓸했다. 한때는 그 역시 가해자였지만, 학생들을 대하는 학교의 부당한 처우를 눈감을 수 없었다. 택배 물류센터에 나갔던 기계과 3학년 엄승택(이준석)은 결국 과로사로 사망했다. 평생의 후회로 남았다는 구혜영은 “사고로 죽어야 겨우 눈길 한 번 받는 아이들, 살아있을 때 지켜주고 싶어요”라는 부탁으로 박삼수를 눈물짓게 했다.

박삼수는 화해의 손을 내밀며 박태용에게 도움을 청했고, 두 사람은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먼저 김형춘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그의 집에서 복합기를 발견했던 박태용은 조기수와 김형춘이 팩스로 서면보고를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박삼수와 이유경은 조기수의 압수수색 명단에서 빠진 복합기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행적을 추적해오는 이유경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김형춘이 그의 아버지에게 외압을 가한 것. 김형춘은 박태용에게 “선을 넘어서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내가 응수를 해줘야지”라고 경고했다. 가족들을 걸고 협박을 하는 김형춘의 행동에 분노한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은 증거 찾기에 박차를 가했다.

개천용들은 복합기를 집요하게 추적했고, 재판거래로 오갔던 문건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김형춘을 찾아간 이유경은 과거 그가 썼던 반성문을 건네며, 나라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자신이 없으면 국가가 운영되지 않는다는 김형춘의 말에 기가 찬 이유경은 “이젠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물러나는 때를 놓치는 것도 되게 추하다”라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한편, 박태용은 이번에야말로 장윤석의 칼을 제대로 이용해보자고 했다. 하지만 또다시 박삼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박태용은 김형춘이 강철우 시장이 소유한 학교 재단을 요구했다며, 뺏기는 걸 싫어하는 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자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박삼수는 장윤석에게 문건을 넘겨주는 박태용을 막아섰다. 장윤석은 “이 기회 놓치면 우리 다 죽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태용과 장윤석이 총선 출마를 목적으로 손을 잡았다고 오해한 박삼수. “도대체 왜 날 이 판에 끌어들인 거야”라고 외치는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날카롭게 현실을 조명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사지에 내몰린 학생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교사들의 현실도 안타까웠다.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도 생계를 위해 진실을 묵인했고,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삶은 울분으로 가득 찼다. 새벽녘 주린 배를 달래며 두유 한 모금을 마셨던 엄승택, 빡빡한 일상 속 그에게 주어진 자유는 너무나 짧았다. “사람 참 웃기지, 공장에 남은 걔들은 정규직 옷을 입었을까 궁금하고, 말없이 떠나는 게 괜히 미안하다”는 박삼수의 말은 예고도 없이 떠난 엄승택의 마음을 대변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박태용과 박삼수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두 개천용이 다시 힘을 합쳐 정의구현 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들의 마지막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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