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이 8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추가됐다.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군사재판 7차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기소 사실을 밝혔다. 일곱 번째 재판에서 새로 알려진 사실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방에 잘못 들어온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이에 격분한 승리는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있는 단체 톡방에 알렸고, 이후 유인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폭력 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를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하거나 휴대폰을 빼앗는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
군 검사는 승리가 유인석과 공모해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고 피해자를 위협했다며 교사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 승리의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증인 신문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 관련이었으며, 공판 시작과 동시에 재판부는 유인석 등의 판결문을 증거로 채택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폭행부터 마약 투약, 성 접대 및 성폭행, 경찰 청탁 등의 의혹을 받은 클럽 버닝썬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되면서 17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는 재판을 앞두고 지난해 3월 군에 입대해 군사재판으로 넘겨졌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총 8개였으나, 14일 재판에서 특수 폭행교사혐의가 추가되어 총 9개 혐의를 받게 됐다.
승리는 이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으며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인석은 현재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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