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대한외국인' 한국인팀이 외국인 팀에 패배했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 씨'들이 모인 '김가네 사람들' 특집으로 SS501 김규종, 개그맨 김철민, 아나운서 김주희, 김남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남희는 세계 상위 2% 지능인 멘사 출신으로, 김주희는 Y 대를 나온 브레인으로 팀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규종은 다소 기가 죽은 듯 너스레를 떨었지만 전교 부회장 출신임이 밝혀지자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갈 만큼 열의가 있다. 꼭 하늘채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산삼이가 걸린 몸풀기 퀴즈 시간. 몸으로 단어를 표현하는 '뭔 말인지 알지?' 퀴즈는 김철민과 안젤리나가 맞붙게 됐다. 그러나 김철민의 몸을 아끼지 않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팀은 4점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 팀은 5점을 거두어 산삼이의 주인은 외국인 팀이 됐다.
본격적인 퀴즈 시간. 김철민은 상식 퀴즈의 주자로 당당히 출격했다. 김철민은 빠른 속도로 4단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4단계에서 안드레아스가 단번에 답을 말하자 입도 떼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다행히 김철민은 도라지를 획득, 소중히 품에 안은 채 자리로 돌아왔다.
다음 주자는 김주희. 앞서 아나운서 출신들이 다소 박한 성적을 거뒀던바. 김주희는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풀되 하늘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도' 냄새 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주희는 2000년대 초반 신조어를 맞히는 '그땐 그랬지' 퀴즈에 임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김주희는 고작 3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안젤리나가 김주희의 답에서 완벽한 추리를 선보여 정답을 맞췄기 때문. 김주희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세 번째 주자는 바로 김규종. 김규종은 영상 속의 노래 제목을 맞추는 'K-SOUND' 퀴즈에 임했다. 김규종은 파죽지세로 정답을 맞추며 4단계를 무사히 통과, 출연진 중 최고 성적을 거뒀고 기세 당당하게 2층에 올라섰다. 이후로도 김규종의 기세는 꺾이지 않은 듯했지만, 7단계에서 '공식 쉼터'라 불리는 럭키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1층 탈락자 부활권, 홍삼이 문제 시간. 박명수는 '액자 퀴즈'에 임해 무사히 홍삼을 획득했다. 박명수는 부활권을 두고 김철민과 김주희에게 삼행시를 시켰다. 김철민은 "홍, 홍삼만큼 몸에 좋은. 삼, 삼결살보단 한우지"라며 센스 있는 삼행시를 남겼다. 김주희는 잔뜩 긴장해 "홍, 홍홍홍. 삼, 삼가 가즈아"라고 어색한 삼행시를 선보였다. 박명수는 '홍홍홍'을 높이 사 김주희를 부활시켰다.
다시 출격한 김주희는 '그땐 그랬지' 4단계에 임했다. 김주희는 "이건 운명이다. 받아들이고 '가즈아'"라며 재도전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주희는 곧바로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주자로 임한 이는 김남희. 김남희는 '초성 퀴즈'를 맡게 됐다. 김주희는 '멘사요정' 답게 무서운 속도로 1층을 돌파했다. 김남희는 단계가 오를수록 점점 속도가 빨라져 외국인 팀의 경계를 사기 시작했다. 2층의 마지막 관문인 럭키마저 제치고 출연진 중 처음으로 3층에 들어섰다. 그러나 김남희는 아쉽게도 9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용만은 "지금까지 멘사 출신 중 가장 최고 기록"이라고 김남희를 위로했다.
이날 한국인 팀은 김철민 4단계, 김주희 4단계, 김규종 7단계, 김남희 9단계에서 패배하면서 외국인 팀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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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