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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 멍뭉미 넘치는 다도 "저는 차분해져야 하는 사람…꼭 필요한 취미" [종합]

기사입력 2021.01.13 19:08 / 기사수정 2021.01.13 19:0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엑소 백현이 새로 생긴 취미인 다도를 공개했다.

백현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현 Baekhyun'에 '마치 황자가 된 기분...!^^|새해 기념 다도 ASMR'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백현은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시작했다. ASMR 콘텐츠인 만큼 백현의 목소리는 작고 잔잔했다.

백현은 "오늘은 다도를 해볼 건데 작년 한 여름 쯤일까요, 그때부터 제가 다도라는 취미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뒤로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서 서툴다. 그렇지만 새해도 됐고 여러분들께 차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해봤다"라며 깊은 팬 사랑을 드러냈다.

다도를 위해 한복을 차려입은 백현은 신이 난 듯 한복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소리가 나자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멋쩍게 웃기도 했다.

백현은 "추워지고 했으니까 따뜻한 차 드시면서 큥튜브 잘 봐주셨으며면 좋겠다"며 "행복 가득한 제 마음 담아서 여러분들 한 해 이루고 싶은 일들, 친구 관계, 연인 관계 다 잘 되시길…. 가족도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라며 덕담을 남겼다.

본격적으로 다도를 시작한 백현은 수구에 물을 담아 예열을 시작했다. ASMR임에도 '쾅' 소리가 나자 "조금 서투르네요"라고 수줍게 웃은 백현은 "이게 제가 쓰는 찻잔이 아니라 물을 많이 흘릴 수도 있다"고 변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백현은 다소 긴장한 듯하더니 "제가 집에서 해 먹는 것처럼 해드리겠다"며 당당한 태도로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한 단계, 한 단계 차분하게 설명하던 백현은 "되게 어렵다. 집에서 할 때는 '퉁탁퉁탁'거리는데 그렇게 못하니까"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찻잎이 더 좋은 거면 물을 계속 넣어도 10번은 우릴 수 있다. 한번 첫 잔을 드셔 보시고 뭔가 좀 약하다 그러면 더 넣어 드셔라. 좀 세다 싶으면 물을 넣고 오랜 시간 기다리지 말고 드시라"고 깨알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백현의 취향은 1분 정도라고.

이어 백현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 뒤 세 잔의 찻잔에 차를 따랐다. 한 잔은 팬클럽 엑소엘, 한 잔은 자신의 것이라고 나누던 백현은 한 잔이 더 남자 "이건 누구 거냐"고 당황하더니 "여러분 한 잔 더 드시라"고 찻잔을 건넸다.

백현은 "다도를 하게 되면 주변 지인분과 처음에는 '아, 이게 뭐야' 싶다가도 얘기를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그 시간만큼은 나에게 온전히 투자하는 시간이다. 좀 더 여유로운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시작해봤는데 좋더라. 저는 좀 차분해져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한테 꼭 필요한 취미"라고 다도를 예찬했다.

차분하게 차를 맛본 백현은 꿀꺽 삼키는 소리를 들려준 뒤 "온도가 아주 적당하다. 사실 지금 계속 빈 속이라 배가 고팠는데 딱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현은 팬들의 몫으로 남겨둔 찻잔을 집어 든 뒤 "소인이 한 번 마셔보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우려낸 차가 만족스러운 듯 백현은 다시 한번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백현은 "차를 계속 드실 때에는 열이 안 식게 해주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열이 식으면 안 된다. 얘기를 하면서 손은 바삐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들도 못 보고 구독자 여러분들도 못 보고 공연도 못 했다.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2021년에는 여러분들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백현은 "차를 마실 때 무언가 옆에 있어야 한다. 차만 마시면 배가 너무 고파진다"며 "저는 과자랑 같이 먹는다. 쿠크다스"라고 자신의 취향을 설명했다. 하지만 준비된 다과는 떡. 다행히 백현은 떡 씹는 소리를 들려주며 "전 이 떡 좋아한다. 백설기. 진짜 좋아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운데에 하트 모양이 박힌 백설기를 들어 보이며 "여기가 딸기 맛이 나는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라고 귀여운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백현은 "제 최근에 생긴 취미인 다도, 새해 기념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도 드릴 겸 진행해봤다. 사실 오늘 차도 차였지만 여러분들도 집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온 가족끼리 얘기해보는 건 어떠냐"며 권유했다. 이어 "2021년 새해가 밝았으니 다이어트, 항상 매번 하는 고민이죠. 꼭 성공하시길 바란다"면서 "떡 진짜 맛있다. 오늘까지만 드시라"고 장난스레 미소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백현 Baekhyun'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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