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당시 가진 연기 열정을 떠올렸다.
이의정은 1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홍석천의 운수좋은날'에 출연했다.
이날 이의정은 뇌종양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삭발을 해서 가발을 쓰고 팔, 다리 묶어놓고 촬영했다. 의사 선생님은 병원에서 절대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고 저는 그러면 촬영장에서 죽겠다고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팠을 때 이 역시도 저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정해진 길이 있을 거니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잘 먹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씩씩한 이의정과 달리 절친 홍석천이 그 당시 더 많이 울었다고. 홍석천은 "수술은 이의정이 했는데 제가 더 많이 울었다"고 민망해했다.
이의정은 결혼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의정은 "한 공간에 오래 누군가와 있는 것도 싫다"고 밝혔고,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지 묻자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강아지 세 마리를 얼마 전에 보냈다. 이제 한 마리 남았다. 강아지가 죽으면 72시간 같이 있을 수 있다. 죽은 후 같이 잠도 잤다"며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애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간 이의정은 그동안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만날 때마다 촉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여러 차례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만난 것을 먼저 알게되기도 했다고.
이뿐 아니라 이의정은 작은 체구와 귀여운 동안 외모와 달리 남자친구들을 휘어잡는 성격 탓에 다툼도 생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들이 일적으로 상의를 하거나 도움을 줄 때 자격지심을 느끼더라. 항상 얘기하는 게 '왜 너는 나를 안 보냐'고 말한다. 제가 집에 들어가면 연락이 안 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에 홍석천은 "맨날 집에서 강아지들과 운동하고 노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며 절친다운 지적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홍석천의 운수좋은 날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