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1 20:52 / 기사수정 2007.04.21 20:52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8회말에 대거 5점을 뽑으며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무너뜨리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각)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보스턴은 10승(5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양키스는 7패(8승)째를 당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2위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초반, 상대선발 앤디 페티트에게 눌려 8회초까지 2-6으로 패색이 짙었던 보스턴. 그러나 8회말 무서운 집중력으로 페티트의 뒤를 이어 구원등판한 양키스의 불펜진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불안해진 양키스는 6-3으로 쫒긴 8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리베라를 투입하며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제이슨 베리텍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코코 크리스프의 우익선상 3루타, 알렉스 코라의 좌전안타 등 연속 3안타로 4점을 뽑아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펜웨이 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들은 열광했고, 양키스 조 토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9회초 일본인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한 보스턴은 올시즌 양키스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리베라는 올시즌 페티트에 이어 등판한 두경기에서 모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세이브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리베라. 선발진이 무너져 걱정이 가득한 양키스에 짐을 하나 더 지워준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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