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태오의 11살 연상 아내인 아티스트 니키리가 화제가 됐다.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태오는 11살 연상의 아티스트 니키리와 결혼한 지 13년 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아내와) 뉴욕에서 만났고 너무 순수한 사랑을 했다더라. 어떻게 만나신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유태오는 "그 당시에 식당에서 알바를 했다. 식당 앞에서 쉬는 시간이었다. 새벽 한 시쯤이었다. 저기 끝에서 너무 귀여운 사람이 보이더라.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분이 있는데 '내가 폼을 잡고 기대야겠다'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유태오는 "날 보더라. 대부분 괜찮다 싶으면 훔쳐보지 않냐. 훔쳐보지 않고 빤히 쳐다보더라. 눈을 마주치고 계속 있었던 거다. 한 시간 반 뒤에 식당으로 들어오더라. '이 사람이 나 때문에 왔구나'라는 걸 알겠더라"라며 밝혔다.
이영자는 "연락처는 누가 먼저 이야기했냐"라며 물었고, 유태오는 "니키가 먼저 이야기했다. 연락처를 주더라"라며 덧붙였다. 이시영은 "첫눈에 반한 거구나"라며 설렜다.
방송 후 유태오는 물론 니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니키리의 과거 SNS 글도 재조명됐다.
니키리는 "에라 모르겠다. 연말인데 좀 나누면 어때. 자다 깬 태오군"이라며 유태오의 사진을 공개, 애정을 드러냈다.
"강아지만 보면 같이 뛰어 놀고 싶어한다. 만약 알바를 한다면 개산책 알바를 하고 싶다고"라며 강아지를 돌보는 유태오의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또 유태오에 대해 "항상 볼이 빨간 아이같이 수줍어 하고 부끄러워하고 그런다. 태오는 예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드라마 속 용식이를 보면 태오 첨 만났을 때가 떠오른다. 촌놈 중 상촌놈이였는데 이 촌놈이 다리 아프다고 하면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나를 번쩍 업고 다녔고 꽃 좋아한다니까 집에 꽃 떨어질 일 없게 만들었었다. 나의 이상형이였던, 지는 모르고 여자만 위해주는 한결같은 촌놈이라 결혼했다. 미모가 아니였단다"라며 유태오의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니키리는 "2013년의 추억. 오디션을 보고 또 보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매번 실패만 하면서 견뎌왔네"라며 과거 고생한 유태오를 회상했다. 유태오는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화답했다.
니키리는 1970년 생으로 본명은 이승희다. 뉴욕 등지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명 사진작가이자 영화 작가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Nikki S. Lee: Projects, Parts and Layers'(2011·원앤제이갤러리) 등 17차례의 개인전을 진행했고, 200회가 넘는 해외 단체전을 열었다. 2005년엔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유태오는 니키리보다 11살 연하로 1970년대 독일로 이민간 뒤 고등학교 때까지 독일에서 거주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하는 등 외국 생활을 오래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으며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레토' 등에 출연했다. '새해전야' 개봉을 앞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니키리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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