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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해트트릭' 토트넘, 마린FC에 5-0 대승...32강 진출 [FA컵]

기사입력 2021.01.11 03:49 / 기사수정 2021.01.11 03: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주전들이 대거 빠진 토트넘이 마린FC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각) 마린 트래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FA컵 64강전 마린FC와의 경기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멀티골과 루카스 모우라, 알피 디바인의 득점으로 5-0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 하트 골키퍼를 비롯해 맷 도허티-토비 알더베이럴트-조 로돈-벤 데이비스, 무사 시소코-하비 화이트, 제드송 페르난데스-델레 알리-루카스 모우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장했다.

마린FC는 5-3-2 전형으로 나섰다. 베일리 파산트 골키퍼를 비롯해 제임스 조이스-아담 휴즈-데이비드 레이븐-앤서니 밀리-조쉬 솔로몬데이비스, 조쉬 흐마미-제임스 디바인-제임스 배리건, 닐 켕니-나이얼 커밍스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초반, 8부리그 팀 마린은 수비적인 운영을 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토트넘은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화이트가 수비진과 함께 위치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토트넘은 공격 진영에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5분 도허티의 오른쪽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중앙에서 잡았고 뒤에 있던 알리에게 패스를 연결해 알리의 슈팅을 만들었다. 

첫 슈팅을 시도한 토트넘은 이후 13분 마린에게 코너킥을 허용했지만 하트의 펀칭으로 수비 상황을 벗어났다. 

18분엔 켕니가 역습에 홀로 나섰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맞혔다. 

20분 넘게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양 팀의 균형은 24분 꺠졌다. 알리가 침투 이후 비니시우스를 향한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첫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파산트 골키퍼가 이에 속았고 비니시우스가 두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29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알리의 크로스를 도허티가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다. 파산트가 막았지만 흐른 볼을 비니시우스가 밀어 넣었다. 

이후 32분 모우라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중앙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모우라가 이를 직접 오른발로 처리해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점수는 3-0이 됐다. 

마린은 35분 제임스 조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돈의 블락에 막히고 말았다. 

토트넘은 37분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화이트가 중앙에서 알리를 보고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수비와 경합하며 알리가 볼을 흘렸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볼을 지켜낸 뒤 발리 슈팅으로 파산트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이후 마린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마린의 볼 소유 시간을 줄였고 편안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린은 수비수인 애덤 휴즈를 뺴고 공격수인 마이클 하워드를 투입해 4-3-3 전형으로 바꿨다. 

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를 빼고 자펫 탕강가를 투입했고 무사 시소코를 뺴고 알피 디바인을 투입해 다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린은 51분 흐마미가 중앙 돌파로 역습을 전개했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하게 맞으면서 하트가 편하게 잡았다. 

토트넘은 모우라와 알리, 제드송이 중앙에서 볼을 주고 받으면서 마린의 중앙 수비를 헤집어 놓기 위해 노력했다. 

59분 중앙에서 알리가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와 충돌하면서 넘어졌지만 모우라가 볼을 잡았고 왼쪽에서 침투하는 디바인에게 패스한 뒤 디바인이 가까운 포스트로 득점에 성공해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과 잭 클라크를 투입하면서 알리와 모우라를 빼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를 단행했다. 

토트넘은 70분부터는 여유롭게 볼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늘리며 경기르 운영했다. 마린은 후반이 진행될수록 체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84분 켕니가 중앙에서 오랜만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고 91분 비니시우스가 네번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마지막 슈팅을 실수하며 놓친 것이 옥의 티로 남았다. 토트넘은 경기를 마무리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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