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톱스타 부부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황샤오밍)이 10년 전 열애 당시 불거진 '세컨드' 루머에 대해 해명했지만, 여전히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8일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여전히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 그리고 전 여자친구인 이비아(리페이얼)의 이슈가 차지했다.
10년 전 '치정'으로 얽혔던 세 사람이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황효명의 전 여자친구인 이비아가 최근 황효명이 MC를 맡고 있는 '승풍파랑적저저(乘风破浪的姐姐)'에 출연을 확정해 녹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이비아와 황효명은 지난 2007년 열애를 시작했으나, 2010년 황효명이 돌연 안젤라베이비와의 열애가 발각되면서 자연스레 결별 소식이 함께 드러나게 됐다.
당시 홍콩에서 활동 중이던 이비아는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안젤라베이비가 황효명과 자신의 사이에 끼어들었으며, 이 때문에 황효명과 결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비아의 인터뷰로 인해 안젤라베이비는 '샤오싼'(세컨드)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을 황효명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후에도 들어야 했다.
당시 안젤라베이비 측은 이비아의 발언에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비아의 폭로로 삼각관계가 드러난 세 사람은 10년 뒤 예능 프로그램 때문에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비아가 황효명과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이비아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그 즉시 안젤라베이비에게 눈길을 돌렸다.
안젤라베이비는 결국 6일 자신의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작성해 "황효명과 열애할 당시, 그는 내게 '솔로'라고 말했다"며 "이비아의 인터뷰 후에도 물어봤지만 황효명은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효명 역시 자신의 웨이보에 "안젤라베이비는 샤오싼(세컨드)이 아니다. 우리 가족들을 제발 고통에 밀어넣지 말아달라"고 밝히며 10년 만의 루머를 해명했다.
그러나 삼각관계의 후폭풍은 3일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황효명과 이비아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장면이 차지했다. 이날 SNS상에서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의 웨이보 발언 이후 제작진이 황효명과 이비아의 대화 장면을 통편집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은 것.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며 아직 방영이 시작되지 않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도 뺏기고 통편집까지 당해야 하냐며 이비아를 '불쌍하다'고 두둔했고, 또 일부 누리꾼들은 안젤라베이비의 말을 믿으며 '날조와 조롱에 언제까지 시달려야 하냐. 안젤라베이비가 불쌍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젤라베이비는 지난 7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전날 소동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나섰는데, 공식석상의 사진을 담은 기사는 무려 21만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지속되고 있다.
또 황효명과 현재 작품을 함께 찍고 있는 한 감독은 8일 새벽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일전에 소동(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의 입장문 발표)으로 촬영이 영향을 받을까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좋게 잘 진행이 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은 지난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017년생 아들이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연예계 대표 원앙부부로 자리잡았지만, 최근에는 함께한 흔적을 보이지 않아 이혼설이 제기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안젤라 베이비 웨이보, 이비아 공작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