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핀란드 출신 빌푸의 직업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빌푸의 하루가 공개되었다.
빌푸와 함께 식당으로 향한 아내 류선정 씨는 "사람들이 자기 직업을 궁금해한다"고 언급했다. 빌푸는 "일 관련한 건 SNS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선정 씨는 "직업이 보트 운전사가 아니냐고 하더라. 전업주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빌푸는 "우리가 핀란드로 돌아가면 병원 실습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정신과 간호사가 돼서 정신건강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류선정 씨는 "지금은 아직 학생이지만, 내년에 당신이 직장 때문에 바빠진다면 내가 집안일을 더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빌푸는 "우리는 잘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빌푸 부부는 대구 육개장을 먹었다. 김민경은 "지역별로 많겠지만 대구 육개장만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 육개장에는 선지가 재료로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인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었지만 빌푸는 거리낌없이 도전했다.
선지를 맛본 빌푸는 "별 맛이 안 난다. 이게 피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 특이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부감 없이 선지를 먹었고, 이를 본 강민경은 "음식을 잘 먹는 입이다"라고 감탄했다.
빌푸는 요리 학교에서 핀란드 가정식인 마카로니 라아티코 요리법을 전수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오븐 스파테기 맛과 비슷하냐"고 물었고, 레오는 "라자냐와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딘딘은 "마카로니로 만든 라자냐 느낌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실습한 요리를 맛본 빌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먹었을 때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음식"이라고 감상에 젖었다. 학생들 역시 완성된 음식을 맛보고 엄지를 치켜올리며 "맛있다"고 감탄했다.
마카로니 시식 이후 학생들은 빌푸에게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두 번째 요리에 나섰다. 대구 10미 중 하나라는 무침회가 그 메뉴였다. 무침회를 맛본 빌푸는 "정말 맛있다. 마카로니 라아티코와 반대되는 맛이라 좋다"고 감탄했다.
학교를 나선 빌푸 부부는 세 번째 '대구 10미' 메뉴를 맛보기 위해 막창구이집으로 향했다. 막창을 맛보기 전 류선경 씨는 "엄청 쫄깃하다. 맛도 좋다. 한국에서는 '고소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막창을 맛본 빌푸는 "방금 건 하나도 쫄깃하지 않았다. 내 입 안에서 그냥 녹아 버렸다"고 감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민경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표현이 미치겠다"고 연신 놀라워했다.
류선경 씨는 빌푸의 건강 상태를 검진해 보기 위해 한의원으로 향했다. 빌푸의 몸무게는 108kg로, 한국 입국 당시보다 9kg가 증가한 결과였다. 한의사는 "적정 체중에서 약 29kg 초과한 상태"라며 "내장지방이 높으면 당뇨나 대사손실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빌푸는 침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는 "이곳에 있는 동안 너무 많이 먹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좋았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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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