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홍현희가 두 번째 자가격리 중 눈물을 쏟은 사연을 공개했다.
홍현희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이하 '홍쓴TV')에 '자가격리 중이라 MBC 시상식 못 가지만 다 방법이 있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홍현희는 "오늘 드디어 MBC '연예대상' 하는 날이다. 제가 작년에 신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는 시상자로 초대를 받아서 연말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거라 부푼 기대를 했는데 두 번째 자가격리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쓴 씨가 (혼자서라도) 제대로 좀 즐기라고 (파티용품을) 보내줬다. 제가 이 공감을 저만의 시상식장으로 만들어놓고 생방송을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홍현희는 '연예대상' 참석을 위해 드레스도 주문해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현희는 "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제대로 한번 즐겨보도록 하겠다"며 집 꾸미기를 시작했다.
홍현희는 메이크업을 하며 그는 "방송국에서처럼 똑같이 10분 전엔 앉아있어야 한다. 짠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너무 웃기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 시대에 맞는 콘텐츠가 아닌가 싶다. 우울하면 한없이 우울해지더라. 어차피 지나갈 거 즐겁게 즐기면서 지나가자!"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또 홍현희는 "2013년에 이효리 언니랑 같이 컬래버를 했었다. 그때 언니가 장신구를 하나 선물해주셨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공연이 저한테 대상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후 홍현희는 옷방으로 들어가 미리 주문했던 드레스를 입었다. 홍현희는 "제가 혼자 있다 보니까 뒤 지퍼를 잠글 수가 없다"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구석 시상식' 준비를 모두 마친 홍현희는 열심히 꾸민 거실에서 탄산수 샴페인을 마시며 연예대상을 시청했다.
그런 가운데, 예능인상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였던 이영자가 자가격리 중인 후배 홍현희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홍현희는 금세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영자 선배님이 갑자기 제 이야기를 해주셔서... 닭발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 상 받은 것보다 더 기쁘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가 진짜 '전참시'에서 많이 배우는데,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영자 선배님이 이렇게 얘기까지 해주시니까 너무 눈물이 난다. 감사하다. 저 자리에 있는 것처럼 값지고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홍현희는 "저는 이번에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한 해 동안 여러분이 주셨던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올해도 열심히 재밌게 달려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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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