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팔레트’, 독보적인 음악 프로가 될 수 있는 이유 3가지

작년인 2020년부터 아이유가 상당히 힘을 주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음악과 인터뷰가 가미된 대중음악 콘텐츠. 그중에서도 ‘아이유의 팔레트’는 여러모로 아이유의 ‘야심’이 느껴지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한 아티스트는 적재, 로꼬, 이승기, 있지다.

열거한 아티스트 면면만 봐도 ‘만만치 않음’이 느껴지는 아이유의 섭외력.

특히 최근 공개한 ‘아이유의 팔레트’ 있지 편 깜짝 공개는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승기 편은 이미 진행 사실이 알려져 있었기에 ‘기대되는 회차’였다면, 있지 편은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이유가 MC포지션으로 진행 중인 ‘아이유의 팔레트’가 왜 가능성 있는 대중음악 콘텐츠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1.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가 진행하는 음악 콘텐츠

유튜브 콘텐츠로 가볍게, 힘 빼고 진행 중인 ‘아이유의 팔레트’이지만, 이 콘텐츠는 방송 3사 그 어디에서도 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유가 MC’인 프로그램이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수 라인업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존재. 한발 더 나아가 누군가는 ‘2010년대 올 타임 넘버원’이라고 부를 대중가수.

그런 아이유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니 유니크할 수밖에 없고, 섭외가 당연히 잘 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아이유의 팔레트’가 업로드 되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은 현 시점 구독자수 5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 출연을 제의받은 가수 입장에선 출연을 고사하는 것이 이상할 수준이다.




2. 아이유의 넓고도 깊은 스펙트럼

2번의 주제는 아이유의 넓고 깊은 스펙트럼이다. 보통의 경우라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이야기하겠지만, 여기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삶의 스펙트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이유는 무명가수와 업계 최정상 인기가수의 자리를 모두 겪어본 가수이며, 아이돌로서 삶과 싱어송라이트로서 삶을 모두 살아본 아티스트다. 정말 몇 사람 없는 정통한 ‘국민여동생’ 타이틀 보유자이자, 2010년대 최강의 음원깡패이기도 하다.

그는 타인의 프로듀싱을 통해서도 정상을 차지해봤고, 자신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도 정상을 차지해봤다. 그리고 꾸준히 옛 노래들을 커버하고 리메이크하면서 세대 간 소통에도 힘써왔다. 아이유에겐 ‘리얼’과‘ ’라스트판타지’도 있고, ‘꽃갈피’ 시리즈도 있으며, ‘쳇셔’와 ‘팔레트’와 ‘러브포엠’도 있다.

이에 ‘아이유의 팔레트’에는 신인 아이돌이 나와도 자연스럽고, 원로 가수가 나와도 자연스럽다. 댄스음악을 가지고 토크를 해도 어색하지 않고, 포크송을 소재로 이야기해도 이상하지 않다. 지금까지 아이유가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

이러한 삶의 궤적을 가진 아티스트는 정말 흔치 않으며, 아이유는 그 흔치 않은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심지어 MC 경력, 행사 경력도 제법 길기 때문에 ‘진행자’로서 경험도 상당히 축적돼 있는 상태. 20대 연예인이 이렇게까지 다 해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3. 좋은 스승을 둔 제자 아이유

아이유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대 아웃풋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은 가수다. 무명가수 아이유의 화제성이 부쩍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가 바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출연. 그 이후 그는 꾸준히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면서 이 프로그램과 돈독한 관계를 다졌다. 작년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달래줬다.

사실 진행자로서 아이유의 장점 중 많은 부분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MC인 유희열과 겹친다.

진행자 스스로 음악가로서 상당히 권위가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폭넓다는 점도 그러하다. 아이유 입장에서는 훌륭한 음악 프로 MC 스승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온 셈.
 
이에 아이유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아이유의 팔레트’와 자매 프로그램이라고 표현 중이다.

훌륭한 스승 밑에서 잘 배운 아이유. 과연 그가 ‘청출어람’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이지금 유튜브 채널-KBS K-POP 유튜브 채널-원더케이-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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