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밴드가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를 주제로 한 '박채영'이라는 곡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더 필리핀 스타 라이프'는 블랙핑크로 인해 생사를 넘나드는 병을 극복하고, '박채영'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한 필리핀 가수 몬티 마칼리노의 사연을 기사를 통해 전했다.
'마요네즈'라는 이름의 밴드의 리더인 마칼리노는 2019년 무리한 공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그해 12월 급성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그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고, 체중도 150kg에 육박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열흘 뒤 무사히 퇴원했으나, 그는 병의 재발에 대한 걱정과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 상태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다.
마칼리노는 이 매체에 "움직일 수도 없었던 나에게 힘을 준 것은 한국 드라마, K-POP, 모바일 게임 등이었다. 우울증에 대처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PUBG)', 한국 예능 방송 '러닝맨', 한국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미국 시트콤 '스크럽스' 등을 통해 우울증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며 "이것들이 새 앨범의 일부가 됐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건 블랙핑크 로제였다.
기사에 따르면 마칼리노는 밴드 새 앨범에 한글로 표기한 '박채영(블랙핑크 로제의 본명)'이라는 일명 '블랙핑크 로제 찬가(paean)'를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마칼리노는 이 매체에 "블랙핑크 로제는 이번 앨범의 메인 뮤즈였다. 그녀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칼리노는 로제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들을 보며 곡의 가사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블랙핑크나 K-POP을 이용한 마케팅이 아니다. 그저 내게 중요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하루가 끝나면 내가 하고 싶은 전부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그녀의 이야기만 했고, 이 여성에게 노래를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밴드 마요네즈의 곡 '박채영'의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말 유튜브에 공개된 상태로, 5일 현재 2만회 이상 조회됐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출처=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Mayonnaise PH'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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