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을 비롯한 다양한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중의 등장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잠시 당황한 이후 고민을 물었다. 김현중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보니 위축된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제가 잘했다곤 할 수 없다. 매일 자책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꾼다.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는 꿈을 꾼다"라며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평소처럼 지낼 수 있는데 낯선 사람을 보면 날 비난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연예계 동료들한테 연락을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악플이든 뭐든 충고로 다 받아들여야 한다. 나로 시작된 일은 감당을 해야 한다. 마음을 크게 먹고 세상을 부딪혀 보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완전히 없었던 일로 할 수가 없다. 평생 따라다닌다. 과거를 희석시키고 지울 수 있는 건 진정성이고 노력이다"라고 전했다.
의뢰인 김룡삼 씨가 등장했다. 그는 고민으로 4살 때 헤어진 어머니에게서 25년 만에 연락이 왔다며, 만나야 할지 말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한테 SNS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친구가 장난치는 건 줄 알았다"라며 현재는 어머니가 미국에 계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미국에서 재혼하고 김룡삼보다 5살 어린 동생을 낳았고, 동생에게 종종 룡삼 씨 얘기를 해 동생이 SNS로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룡삼 씨는 "어머니가 먼저 오라고 하시기도 했다. 그런데 25년 전에 나를 버렸는데 지금이라고 못 버릴까 하는 생각에 만나러 가지 못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이 상황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어머니가 미국에서 가정을 꾸렸는데 어떻게 쉽게 널 찾았겠냐"라며 "이제 이십 년 정도 지나니까 어머니도, 재혼한 남편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찾으셨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뢰인으로는 21살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했다. 고민은 남편의 질투였다. 아내는 "집에서 방송을 보고 있으면 남자 목소리가 들릴 수 있지 않냐. 통화를 하다가 '누구 있냐'라고 묻는다. 화장한 모습을 보면 '화장을 왜 하냐. 남자 만났냐'고 묻는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한테 미안해해야 한다. 지금 대학생인 나이에 고등학교 중퇴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멀쩡히 있는데 왜 의심을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이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라며 아내 마음을 이해하자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네 눈에는 은희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냐. 본인 눈에 예쁘니까 불안한 생각이 드는 거 아니냐"라며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은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바쁘다. 얘가 애 둘을 가진 유부녀인데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얘한테 들이대지 않는다. 걱정을 내려놔라"라고 말했다.
다음 의뢰인으로는 스물네 살의 네 아이 엄마가 출연했다. 그는 고민으로 "갑상선암 의심 여부를 판정받았다. 보호자 서명이 있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그런데 남편이 가출을 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다른 가족은 없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부모님은 어릴 때 헤어지거나 돌아가셨다. 친척들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몰랐는데 가출한 남편이 사기 전과가 5개가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여기저기 다 문의를 해봤지만 결국 젊은 엄마가 경제력도 없으니 '아이들을 시설에 맡겨라'라는 결과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러다가 암이 정말로 진행되면 누가 책임을 지는 거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건 미디어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방송 보고 의학이나 법적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연락을 달라. 그리고 남편은 빨리 연락을 해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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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