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청아가 일명 '정인이 사건'에 분노,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청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에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아동학대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을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해당 게시글에 이청아는 "오늘에야 정인이 사건에 대한 기사와 방송을 접하고, 이 글을 적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망 전일 어린이집에서 울지도 못하고 앉아 가만히 고통을 참던 정인이의 모습이, 할딱 할딱 힘겹게 오르내리던 가슴팍이 계속 머릿 속에 남습니다"라며 "저는 다른 것들 보다도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을 오늘의 가장 우선으로 삼으려고 해요"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진정서 쓰는 법'과 양식 등이 담긴 이미지를 공유하며 '정인이 사건'과 관련, 양부모 처벌을 위한 진정서 작성법을 공유했다. 이청아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신다면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진정서 제출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해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조명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통해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으며, 양부모 처벌을 위한 진정서 제출 동참 독려 운동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하 이청아 글 전문
작년 아동 성범죄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많이 화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약자에 대한 폭력, 그리고 그것이 용인되는 사회를 바꾸는 건, 지금 우리가 바삐 시작해야 하는 일 같습니다.
아동에 대한 범죄는 모든 범죄 중에서도 가장 그 죄질이 나쁘지요. 당연히 보호 받아야 할 가장 약한 존재에 대한 폭력이니까요.
오늘에야 정인이 사건에 대한 기사와 방송을 접하고, 이 글을 적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망 전일 어린이집에서 울지도 못하고 앉아 가만히 고통을 참던 정인이의 모습이, 할딱 할딱 힘겹게 오르내리던 가슴팍이 계속 머릿 속에 남습니다.
저는 다른 것들 보다도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을 오늘의 가장 우선으로 삼으려고 해요.
웃음이 참 예뻤던 정인이를 애도하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신다면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꼭 바꿀게.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이청아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