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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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연승, '니가 가라, 최하위'

기사입력 2007.04.19 08:43 / 기사수정 2007.04.19 08:43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두산 베어스가 현대 유니콘스를 5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서 선발 맷 랜들(30)의 6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워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단독 7위(3승 7패)로 뛰어오르며 공동 5위 KIA 타이거즈(5승 6패), 한화 이글스(4승 1무 5패)와의 격차를 한 게임 반으로 줄였고 현대는 홈경기 10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2승 8패)로 추락했다.

두산의 승리에는 현대 유격수 지석훈(23)이 저지른 공,수에서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한 몫했다. 3회말 투수 앞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한 지석훈은 2번타자 전준호(38) 타석에서 도루에 실패하며 초반 흔들리던 랜들을 '본의 아니게' 다잡아주었다. 

이후 자신의 경기운영능력을 되찾은 랜들은 '배짱투'로 전준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4회말 클리프 브룸바(32)에게 내준 우월 솔로홈런을 제외하곤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주었다.

지석훈의 보이지 않는 실수는 4회초 두산 공격에서도 일어났다. 안경현(38)의 내야안타성 타구를 잡은 후, 1루송구가 1루 덕아웃 쪽으로 벗어나는 실책으로 현대 선발 미키 캘러웨이(32)의 심기를 불안하게 한 것.

캘러웨이는 이후 고영민(24)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 이종욱(27)에게 1타점 우익선상 3루타, 윤재국(32)에게 1타점 스퀴즈번트를 내주며 무너져내렸고 두산 3번타자 김현수(20)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올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쓰고 물러났다.

두산의 'Mr. Gameover' 정재훈(27)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브룸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5번 송지만(34)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의 선발투수 랜들은 2005년 9월 27일 이후 현대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일각수 킬러'의 명성을 떨치는 동시에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9)으로 다승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5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는 17일까지 .139의 부진에 빠져있던 4번타자 브룸바가 3타수3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부활의 노래를 불렀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한편 이 날 두산 안경현은 4회초 고영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프로통산 600득점(통산 31번째)의 기록을 세웠다.

<사진-맷 랜들,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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