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셰프 이연복이 홍석천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선물을 양보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와 제자 이연복, 홍석천, 이특이 연말 특집으로 '연말 홈 파티 한 상'을 만들었다.
이날 김수미는 자신이 소띠임을 밝히며, 새해를 맞아 역대급 재료인 소꼬리 세트를 준비했다. 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연복은 59년생, 홍석천은 71년생, 이특은 83년생 모두가 돼지띠임을 알게 됐다. 이에 김수미는 "우리가 돼지 3형제랑 일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묵은지 소꼬리찜부터 김 장아찌, 돼지 감자 깍두기 등 다양하고 신선한 메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특은 귀여운 실수를 연발하며 김수미에게 막내다운 애교를 부렸고, 홍석천은 "특이가 약간 나대는 게 있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석천의 자학 개그와 김수미의 돌직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운영하던 가게를 모두 정리한 홍석천은 김 뭉치를 든 채 "이게 돈으로 보인다. 돈 다발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홍석천은 익지도 않은 소 꼬리를 든 채 먹기 시작했다. 이에 김수미는 "가게 다 말아먹더니 거지 된 거냐. 밥 굶냐. 고기를 먹으니까 눈동자가 돌아간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최종 1위는 이연복과 홍석천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소꼬리 종합 세트를 내내 탐내던 이연복은 "가게 말아먹고 라면만 끓여먹고 있는 홍석천에게 주겠다"면서 이를 홍석천에게 양보했다.
한바탕 요리를 끝낸 후, 출연진들은 묵은지소꼬리찜, 돼지감자깍두기, 김장아찌, 한치통찜, 통한치찌개, 마씨앗밥으로 한상을 차려 식사했다. 장동민은 "저희가 매번 이런 밥상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맛있는 걸 먹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얘기한다는 게 너무 행복이다"라고 전했다.
김수미 또한 "행복이 딴 거 없다. 이게 바로 행복이다. 연말에 홈 파티 하시라고 오늘 많이 준비해봤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연말에 어디 나가지 마시고 가족들과 따뜻한 정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식사 후 이연복은 남은 치킨으로 깐풍기를, 이특은 와플 기계로 럭셔리 파티 음식을, 홍석천은 황태 누룽지탕을 만들었다.
방송 말미 김수미는 "연말 특집 3주를 다했는데, 한국 사람은 밥심이다. 집밥의 힘이 대단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월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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