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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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해체' 구구단 하나 "한숨 아닌 웃음나" [전문]

기사입력 2020.12.31 08:36 / 기사수정 2020.12.31 08: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4년 만에 해체를 결정한 그룹 구구단 리더 하나가 팬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겼다. 

하나는 31일 구구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 글을 올렸다. 

하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됐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016년 무더웠던 여름 기억하시나요. 구구단이 첫 무대를 밟고 단짝(팬클럽)을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고 떠올렸다.

이어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많은 분들께서 그간의 노력과 힘듦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를 주셨다. 물론 매일을 웃을 수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단짝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는 "어떤 말로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해야할지 고민됐다.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돼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하나는 "단짝들이 보내주는 메시지에 제가 단단하고 좋은 사람이라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행복하다고 해줬을 때 되려 제가 더 힘이 났다. 부족하지만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단짝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끝으로 하나는 "오늘 하루는 그동안의 기억들이 한 장의 사진들처럼 선명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단짝들을 생각하니 한숨이 아닌 웃음이 나는 것에 감사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구구단은 지난 2016년 데뷔했으며 오늘(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 해체한다. 

다음은 하나 손편지 전문.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구구단 공식 팬카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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