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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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최종 '표절' 판정…자필 사과·3천만원 기부에도 여론 '싸늘'[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23 20:52 / 기사수정 2020.12.23 20:5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홍진영이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쓰고 코로나19 극복에 3천만원 기부에 나섰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홍진영의 논문은 23일 조선대학교 측에서 최종적으로 '표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홍진영의 논문 논란은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홍진영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과 매체 인터뷰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히며 교수인 아버지가 논문을 대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었다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것 가지고 거짓말을 왜 하냐"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에서는 '증거'가 있었다. 논문 표절 심사 사이트인 카피 킬러 감정 결과, 무려 74%에 달하는 표절률이 나타난 것. 25% 이상 표절률이 나오면 논문 표절이라고 규정하는 심사 사이트에서 74%의 표절률은 이례적인 결과이기도 했다.


당시 신곡 발표 후 활동 중이었던 홍진영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 6일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해명했다.

또 홍진영은 2009년 심사된 논문을 현재 검증하는 것이 시기적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홍진영 역시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표절을 부인했다.

이후 조선대학교 전 교수 A씨가 "홍진영의 논문은 가짜였으며 교수인 아버지의 입김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또 홍진영이 '관례'라고 해명한 것 역시 석사, 박사 논문을 어렵게 통과시킨 학생들의 분노와 반발을 샀다.

조선대학교 측은 A씨의 폭로 이후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논문을 보내 표절 판단 의견을 요청했고,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15일 '표절'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대학교 측은 23일 최종적으로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학위 취소 절차를 예정하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18일 표절을 인정하며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는 글을 자필 사과문으로 전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비슷한 시기에 노력과 열정을 쏟아서 석사 논문을 작성했는데 '관례'라고 말한 것에 큰 실망을 했다"며 "가수 활동에 박사 학위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처음에 인정하고 사과를 했어야 했다. 뒤늦은 인정과 사과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홍진영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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