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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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母 치매 초기 증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엄지의 제왕)

기사입력 2020.12.23 10:25 / 기사수정 2020.12.23 10:25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어머니의 치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에서 홍지민이 어머니의 치매 판정 사실을 전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홍지민은 "저희 어머니랑 치매라는 단어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병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지방 공연을 가는데 어머니가 '왜 말을 안 하고 가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전날 밥 먹으면서 얘기했다고 했는데 기억을 못 하시더라"라며 "이후로 어머니와 무슨 약속을 하면 그 약속 자체를 자꾸 잊으시더라. 알고 봤더니 치매 초기 증상이라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홍지민은 "치매라는 게 남의 가족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밥을 안 드셨는데 방금 밥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옛날에 누구한테 돈을 빌려줬는데 죽기 전에 그 돈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 얘기를 들어드리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 홍지민은 "가족력이 있으니까 저나 언니가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라고 덧붙이며 울먹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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