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세정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매회 경이로운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2.7%의 시청률에서 출발하더니 어느새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9.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를 목전에 둔 '경이로운 소문'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중 악귀를 쫓는 주인공 카운터즈(조병규,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도하나를 연기하는 김세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간 발랄하과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세정. 하지만 그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180도 달라졌다. 웃음 대신에 시크한 눈빛과 날렵한 액션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걸크러쉬 캐릭터를 선택한 것.
이런 김세정의 활약은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았다. 그중 5회는 김세정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 회차였다. 악귀 옥자연(백향희 역)를 소멸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격한 몸싸움을 선보인 김세정.
벽에 부딪히고 목이 졸리기까지 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열연 덕분에 '엘리베이터 씬'은 지금까지도 '경이로운 소문' 액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김세정의 액션은 드라마에서 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도하나의 숨겨진 사연을 풀어나가는 그의 감정연기 역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들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를 딛고 악귀를 처단하는 모습은 그간 김세정의 연기 성장을 한 눈에 보여줬다.
앞서 김세정은 '학교2017',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을 통해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물론 그의 열연과 달리,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는 '경이로운 소문'으로 아쉬움을 모두 지우고 있다. 시청률은 매번 고공행진할 뿐만 아니라 김세정의 사이다 액션과 연기에 시청자 역시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인생캐릭터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세정. '경이로운 소문' 속 도하나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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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