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2
연예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밝힌 #시즌2 #크리처 #OST 호불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2.21 13:50 / 기사수정 2020.12.21 13: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응복 감독이 '스위트홈' 관련 궁금증을 풀어줬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회당 30억 원, 총 300억 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공개 후 한국을 포함해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 작품은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과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스위트홈'은 연출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이응복 감독은 "최대한 다른 차원에서 시도를 하고 싶었다. 크리처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확장시키는 차원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결과물에 대해선 항상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 댓글이라든가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 계속 반성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짚었다.



또한 "저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국적인 정이라든가 믿음이라든가 가족에 대한 가치라든가 우정이라든가 개별적인 가치들이 괴물과 싸우는데에 발현이 되면 어떨지게 상당히 궁금했다. 괴물이라는 건 실재하지 않는 건데 사람 보고 괴물 같다고 하지 않나. 인간 안에 있는 괴물성이 나타나게 되는 현상들, 이런 게 고민을 많이 하고 싶었다"고 여타 아포칼립스물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새로운 인물까지 투입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이시영이 연기한 이경이 대표적인 새 캐릭터. 이응복 감독은 왜 이러한 시도를 했을까.

"더 괴물 같은 사람, 그 괴물이 또다른 인간 괴물을 처단하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로 나갈 인물이 필요했고, 그게 이경이었다. 확장성을 갖고 보면 시즌2가 아니더라도 그 안에 인물을 설명한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 효과적인 것 같다. 밖에서 괴물에 대항하는 멋있는 인간상을 그리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처 역시 '스위트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이 크리처의 시각화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그는 "처음엔 웹툰 원작에 나온 괴물의 본성, 본능, 욕망이 움직임에 반영되길 바랐다. 시각적인 부분에선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인간이 괴물로 변했기 때문에 인간성이 살아있어야 했다. 거기에 맞는 디자인이 나와야 하니 그런 것에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혔다.

가장 어려움이 있었던 크리처가 있었냐는 질문엔 "오버사이즈 되는 근육 괴물이나 인간의 형태를 띄지 않고 있는 크리처는 애를 많이 먹었다. 괴물적인 움직임에 시행착오가 많았고, 좀 자연스럽게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롤드컵 2014 시즌의 테마곡 '워리어스'가 삽입돼 극 분위기와 맞지 않는단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선 "저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워리어스'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는 알고 있었다. 가사를 보고 거대한 괴물과 맞서싸우는 연약한 인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워리어스'가 익숙했던 시청자분들한테는 와닿지 않았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가사, 노래가 들어간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2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스위트홈 시즌2'가 뜰 정도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 이응복 감독은 "기회가 만약 주어진다면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을 차곡차곡 모아서, 반영시켜서, 열심히 하고 싶다"며 "주제의식을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시즌1 시청자 반응을 모아서 도전이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