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 김광현이 '런닝맨'에서 승부욕을 불태웠다.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류현진, 김광현 선수가 등장했다.
이날 2021 런닝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됐다. 구단주는 유재석, 양세찬. 류현진, 김광현이 구단주라면 싫을 것 같은 멤버로 뽑았다는 이유였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선수들의 입단 테스트를 보고 연봉을 적었다. 류현진, 김광현은 김종국, 이광수의 입단 테스트를 보고 비웃었지만, 막상 본인들의 차례가 되자 과녁을 한참 비껴가거나 과녁도 맞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김광현은 "이게 쇠가 있네"라고 머쓱해 하기도.
유 구단은 류현진을 비롯해 전소민, 김종국, 지석진을 택했고, 양 구단은 김광현, 송지효, 이광수, 하하를 데려왔다. 유재석이 류현진과 사진을 찍자 김종국은 "우리랑은 안 하지 않았냐"라며 막무가내로 유재석을 붙잡고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대결은 번트 족구로, 유 구단에선 김종국의 실수가 계속됐다. 유재석은 류현진에게 "네가 고액 연봉이다. 네가 해줘야 해"라고 채찍질을 했다. 유 구단이 정신없을 때 양 구단에선 이광수가 기습 서브를 하려 했지만,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 "아웃이다"라며 즐거워하던 류현진은 이광수처럼 기습 서브를 노렸지만, 네트에 걸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번트 족구는 양 구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한 양 구단은 50 만원, 패한 유 구단은 30만 원을 획득했고, 1차 연봉 협상이 시작됐다. 이광수는 "제가 신인 시절 너무 싼 가격으로 시작했다. 어느 정도 성의는 보여주셔야 하지 않냐"라며 15만 원을 제시했다. 양세찬이 난색을 표하자 이광수는 "지금 주는 돈 바로 실제 금액으로 이체해주겠다"라고 설득하기도. 양세찬이 2만 원도 못 쓴다고 하자 이광수는 폭발, 협상이 결렬됐다.
양세찬은 다음 미션이 퀴즈란 점을 들며 하하의 연봉을 삭감하려 했다. 하하는 "이 안에서 퀴즈 3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양세찬은 "러시아 대통령 풀네임을 맞히면 15만 원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하하의 눈동자는 방황했다.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이광수가 2천 원을 받았는데, 제가 5백 원이다. 제가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경쟁을 할 수 있는 희망이 없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지금 위치가 바뀐 것 같다. 종국 형이 구단주 같은데"라며 웃었다. 유재석이 3만 원을 말하자 김종국은 강제로 8만 원을 쓰게 했다.
김종국에게 돈을 빼앗긴 유재석은 류현진에게 이를 토로했지만, 류현진은 구단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재석이 11만 원을 언급하자 류현진은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 시각 양세찬과 연봉 협상을 하던 김광현은 류현진이 20만 원을 받을 것 같다며 25만 원을 요구했다. 양세찬은 류현진 연봉 협상이 결렬되는 걸 보고 바로 김광현과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양세찬에게 왔지만, 연봉 협상 시간이 끝났다. 결국 류현진은 유재석이 제시한 금액의 50%인 6만 원으로 유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됐다.
김광현은 한국, 미국을 비교하는 김종국의 질문에 "(미국) 연봉이 많지 않냐. 받은 만큼 해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류현진은 "저도 그래서 다이빙했는데 삭감하지 않았냐"라고 뒤끝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이 "현진이는 여기 과몰입을 하더라고"라고 하자 류현진은 "난 만 원 정도 올려줄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선수들도 진짜 이런다. 삭감당하면 구단 사람들 안 본다"라고 했다. 이후 '의리 사자성어' 미션에서 활약하지 못한 류현진은 마지막 연봉 협상에서 유재석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미션은 빈부격차 플레이볼로,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차 맞대결에서 위기 상황인 류현진의 투구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류현진의 공이 김광현의 몸에 맞자 하하는 재빠르게 달려 나와 류현진을 제압하는 척했다. 뒤이어 멤버들도 달려 나왔다. 벤치클리어링만 기대하던 김종국도 빠질 수 없었다. 멤버들은 한참 별 이유 없이 서로를 공격해 웃음을 안겼다.
최종 결과 1등은 류현진이었다. 김광현은 1점 차로 2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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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