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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미션 실패로 초원 사막화…신동엽·이혜성·김준현 반성 [종합]

기사입력 2020.12.21 00:3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세호네, 상화네가 제로 웨이스트 푸드 미션에 실패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2회에서는 신동엽, 김준현, 이혜성이 세호네, 상화네의 전력 낭비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 양세찬은 상화네에게 저녁 8시 전에 전력이 고갈될 거라고 경고했다. 김동현은 전기를 안 쓴다고 생각했지만, 인덕션이 문제였다. 상화네는 밖에서 고기를 굽기로 하고, 숙소 전체를 소등했다. 상화네, 세호네는 함께 제주 흑돼지 토마호크를 구워 먹었고, 남창희가 만든 전복밥, 이상화가 만든 꽃게탕도 먹었다. 신동엽은 "다른 건 몰라도 토마호크는 먹고 싶다"라고 했고, 김준현은 "토마호크는 나비효과가 전혀 없다"라고 실망하기도.


김동현은 라면을 끓이러 갔다가 불을 켜놓고 나갔고, 북극에 있는 신동엽, 김준현, 이혜성에겐 또 위기가 찾아왔다. 신동엽은 "북극곰이 터전을 잃는 걸 보지 않냐. 가상이긴 하지만 이런 느낌인가 싶다"라고 했고, 김준현은 "아무 영문도 모르게 살 곳을 잃는 느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남은 건 설거지. 설거지 몰아주기 게임 결과 남창희, 양세찬이 설거지를 하게 됐다. 마음이 불편해진 조세호, 이진호는 나가 있기로 했다. 이혜성은 "오늘 먹은 게 기름져서 물을 더 많이 쓸 것 같다"라고 걱정하며 "설거지통을 쓰면 물을 더 아낄 수 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전력은 고갈됐고, 숙소를 포함해 스튜디오까지 정전이 됐다. 김동현은 "내일은 오래 더 써보자"라고 했고, 이혜성은 "에너지가 정해져 있단 걸 아니까 모두가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자정이 되자 에너지가 다시 충전됐지만, 다음날 확인하니 샤워, 휴대폰 충전, 전기장판 등 때문에 이미 2천 와트를 쓴 상태였다. 아침 미션은 푸드 마일리지가 적은 로컬 푸드 가게에서 식사하기였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이 생산되어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로, 푸드 마일리지가 높은 수입 식품은 운반 거리 만큼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고. 스튜디오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바뀌었다.


세호네 아침 메뉴는 갈치 한상차림. 이혜성은 "생각보다 먹는 게 너무 많이 나온다"라고 했고, 김준현 역시 "이럴 거면 저도 저쪽으로 보내주는 게"라며 괴로워했다. 신동엽은 "웬만하면 야외 촬영 부러워하지 않는데 조금 부럽다"라고 밝혔다. 세호네 먹방을 지켜보던 김준현은 결국 폭발, "뭐 하자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화네는 무늬 오징어 요리를 먹으러 갔다. 오징어회를 먹은 황치열은 "오징어한테 이렇게 놀라긴 처음이다. 너무 놀랐다"라며 감격했다.

상화네는 해안에 널브러진 폐목재들을 발견했고, 신동엽은 "저렇게 많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동현과 강남은 씨글라서 업사이클링을 위해 유리병을 주웠다. 이혜성은 "파도에 유리 조각이 갈린 걸 씨글라스라고 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폐목재로 의자,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 세호네는 왕도깨비 가지 제거에 나섰다. 왕도깨비 가지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식물이었다. 작업면적을 본 세호네는 당황했다.


숙소에 돌아온 상화네는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전력이 급감한 걸 보고 놀랐다. 황치열은 세호네 불이 다 켜져 있는 걸 발견했다. 심지어 방 곳곳에 전기장판도 켜져 있었다. 그러자 스튜디오엔 장대비가 쏟아졌다. 신동엽은 "아프리카에 비가 많이 오는 게 이상하지 않냐"라며 이상 기후에 대해 말했다.

세 번째 미션은 제로 웨이스트 푸드 챌린지. 음식물 쓰레기 '0'에 도전하는 미션이었다. 돈가스 6인분, 국수 9인분, 김밥, 분홍소시지 등을 산 세호네는 서로를 탓했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샀던 상화네도 당황했다. 이상화는 충동구매를 자제하자고 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한가득 샀기 때문.

상화네는 성게미역국, 갈치 등을 요리했다. 문제는 김동현이 만든 고사리 무침이었다. 쓴맛이 나는 탓에 모두 기피했다. 조세호는 고사리 알레르기라며 거절하려 했지만, 결국 먹게 됐다. 세호네는 튀김을 하다 기름 냄새에 질린 탓에 먹는 속도가 더디었다.


상화네, 세호네가 미션에 실패하자 스튜디오에선 화재가 났고, 초원은 사막화가 되었다. 신동엽은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왜 녹화를 진행하나 했는데, 느끼는 바가 크다"라고 했고, 이혜성은 "오늘부터라도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국산 재료로 베이킹하고, 해안가에서 쓰레기 줍는 것도 꼭 실천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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