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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도"…'허쉬' 황정민, '진짜 기자' 위한 마지막 몸부림 시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20 08:00 / 기사수정 2020.12.20 02:1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이 유선, 이승준, 김원해에게 탐사보도의 원칙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4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이 이지수(윤아)에게 6년 전 일을 고백했다.

이날 매일한국은 오수연(경수진)의 죽음을 이용하기로 결정, 오수연 자살 이슈를 어뷰징하라고 지시했다. 심지어 오수연과 같은 인턴이었던 이지수, 강주안(임성재), 홍규태(이승우)도 그 일을 하고 있었다. 엄성한(박호산)은 전일 대비 조회 수가 100% 올랐다고 좋아했다. 이를 본 한준혁은 이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한준혁은 김기하(이승준)에게 "회사에 인턴이 죽었는데, 그걸로 돈만 벌면 그만인 거냐"라면서 자신은 착한 척도, 센 척도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한준혁은 회사 들어온 첫날 김기하가 말했던 '해야 하는 일'이 뭔지 말한 거라고 했다. 한준혁의 말을 들은 이지수는 한준혁이 6년 전 실수와 오수연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거라고 밝혔다.

그날 저녁 한준혁은 술에 취해 양윤경(유선), 정세준(김원해), 최경우(정준원)에게 오수연을 죽인 사람부터 잡자고 밝혔다. 하지만 양윤경은 한준혁의 입을 막았다. 양윤경은 회사 생활 하면서 다들 안 좋은 소리 듣고 지내는 거라고 했고, 한준혁은 그걸 못 견딘 오수연의 잘못이라는 거냐고 반발했다.


양윤경은 오수연이 선, 나성원(손병호)을 악으로 규정하지 말란 말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준혁은 "남은 인턴들한테 그딴 짓 시킨 게 선이라는 거냐. 당신이 뭐라도 좋으니까 다시 시작하라고 했잖아"라고 밝혔다. 이에 양윤경은 한준혁이 과거 아픔을 잊고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계속 의견 차이를 보였다. 양윤경은 한준혁이 내부고발을 하면 다치는 건 회사가 아니라 일하는 자신들뿐이라고 했다. 한준혁이 "그렇지만 매일한국 언론사야. 언론사에서 어떻게 자기 식구 죽음 팔아가면서 돈을 버냐고"라고 하자 양윤경은 "언론사도 회사야. 회사가 돈을 벌어야 월급을 받고 그래야 일을 하지. 그 인턴 말이 맞아. 밥은 펜보다 강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날 밤 한준혁은 양윤경, 김기하, 정세준에게 문자를 남겼다. '후배들한테 기본은 하는 선배'가 되고 싶단 문자였다.

다음날 한준혁은 이지수에게 6년 전 이지수 아버지 이용민(박윤희) 사건이 자신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한준혁은 자신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할 테니 이지수는 버티라고 말했다. 이후 한준혁은 앙윤경, 김기하, 정세준에게 탐사보도에 관한 계획을 밝혔고, 세 사람도 한준혁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기하가 "지금 재판도 끝난 상황에서 어떻게 조지잔 거냐"라고 묻자 한준혁은 "뭘 바꾸자는 게 아니라 우리라도 바뀌지 말자는 거다"라고 밝혔다.

양윤경이 "어젠다키핑 하자는 거냐"라고 했고, 김기하는 어젠다가 뭔지 물었다. 한준혁은 공정한 기회를 빼앗긴 후배들을 위해 기회를 빼앗은 사람들이 공정한 대가를 치를 때까지 잊지 않는 거라고 밝혔다. 양윤경은 "근데 왜 하필. 수연이 때문에?"라고 물었지만, 한준혁은 "아니. 나 때문에. 이번이 내가 진짜 기자라고 명함 들이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같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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