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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 윤아에 과거 사건 고백…각성 후 탐사보도 준비 [종합]

기사입력 2020.12.20 00:2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이 선배들에게 탐사보도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4회에서는 이지수(윤아 분)가 한준혁(황정민)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준혁은 정세준(김원해), 양윤경(유선)에게 탐사보도를 준비하자고 했다. 한준혁은 "여기서 킬당하면 어디에서건 무조건 보도하는 걸 원칙으로"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김기하(이승준)는 "못 들은 거로 하겠다"라며 화를 내며 나갔다.


나성원(손병호)은 박명환(김재철)에게 향후 매일한국 행보에 관해 "차라리 우리도 편승하는 게 어떤가 싶다. 떨어진 조회를 반등시킬 기회로 만들자"라고 밝혔다. 박명환은 "지금 필요한 건 향후 대책이 아니라 행보다"라며 나성원의 말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오수연(경수진) 죽음을 이용하라는 것.

엄성한(박호산)은 인턴 이지수, 강주안(임성재), 홍규태(이승우)에게 오수연 자살 이슈로 어뷰징하라고 지시했고, 한준혁은 분노했다. 한준혁은 자신을 데리고 나온 김기하에게 "우리도 주인 밥 받아먹는 견생이라는 건 부정 못한다. 그런데 같은 견생이라도 우린 명색이 기자잖아. 감시견 노릇 제대로 못한다고 사람들한테 욕먹는 게 맞지, 말 잘 듣는다고 주인한테 예쁨 받고 사는 게 맞아? 그래, 나 6년 동안 입 닫고 살았어. 그래서 나, 여기 어떻게 됐냐"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회사에 인턴이 죽었는데 기사도 장사라고 그걸로 돈만 벌면 그만인 거냐. 내가 지금 착한 척하는 거야? 센 척하는 거야? 여기 들어온 첫날 선배가 하려고 했던 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뭔지 말한 것뿐이라고"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이지수는 한준혁에게 "기대할게요. 이제부터 선배가 지난 실수를 어떻게 만회하는지, 수연 언니를 위해 뭘하는지 제가 항상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날 저녁 한준혁은 양윤경, 정세준, 최경우(정준원) 앞에서 "우리 일단 수연이 죽인 놈부터 잡고 시작하자"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수연이가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된 줄 아냐"라고 말하려 했지만, 양윤경은 한준혁의 입을 막고 정세준, 최경우를 먼저 보냈다.

양윤경은 "회사 생활하면서 그런 소리 안 듣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라며 "나 수습 때, 국장이 당시 부장한테 맨날 들은 소리가 뭔 줄 아냐. '나가 죽어. 쪽팔리니까 어디 가서 우리 학교 나왔단 소리 하지 말고 나가 죽으라고'였다"라고 했다. 한준혁은 실망하며 "그건 그저 통과의례 같은 건데, 못 견딘 수연이가 약한 거고 잘못이란 거냐"라고 했고, 양윤경은 "국장한테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니라, 수연이가 선이고 국장이 악이란 식으로 보지 말란 말이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준혁은 "기사로 장사하면서 남은 인턴들한테 그딴 짓 시킨 게 잘한 짓이란 거냐. 그게 선이야? 당신이 그랬잖아. 평생 낚시질만 하면서 살 거냐며. 뭐라도 좋으니까 다시 시작하라며"라고 밝혔다. 이에 양윤경은 "내가 회사를 구하라고 그랬겠냐. 그저 너 자신이나 구하라고. 네 잘못 아니니까 이제 그만 좀 내려놓고 사람처럼 살라고"라며 한준혁이 지난날을 잊고 살았으면 한다고 했다.


양윤경은 "내부고발자라도 되겠다고? 우리 생각은 안 해? 다들 죽기보다 다니기 싫은 회사 가족들 먹여 살리겠다고 억지로 있는 거 모르냐고"라며 망가지는 건 회사가 아니라 자신들이라고 했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간 한준혁은 양윤경, 김기하, 정세준에게 '전 수연이에게 선배님들 같은 존재가 되어주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수연이한테, 후배들한테 기본은 하는 선배가 되려고 한다'라고 문자를 남겼다.

다음날 한준혁은 이지수를 불러 "네가 알고 있다는 그거 다 사실이야. 6년 전에 내 잘못으로 존경하던 선배님이 돌아가셨다. 다 내 탓이다"라고 했다. 2013년, 한준혁은 이지수의 아버지 이용민(박윤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기사를 썼지만, 나성원이 한준혁의 기사를 수정했다.


한준혁은 "그럼 이제 네가 대답해봐. 수연이를 여기까지 온 사람을 찾게 되면 뭐가 달라질까"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겠단 말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단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알아서 해. 그러니까 넌 다른 생각 말고 일단 견디고 버텨. 네가 그랬잖아. 밥은 펜보다 강하다고"라고 밝혔다.

이후 한준혁은 앙윤경, 김기하, 정세준에게 계획을 밝혔다. 한준혁은 "공정한 기회와 공정한 대가. 공정한 기회를 빼앗긴 세상 후배들과 미숙이들을 위해 그 기회를 빼앗은 사람들이 공정한 대가를 치를 때까지 조진다. 새로운 이슈에 묻혀서 사람들이 관심 없어진다 해도 우리만큼은, 이거 하나만큼은 잊지 말고 끝까지 물고 넘어진다"라며 'HUSH'라고 적힌 명함을 내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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