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5 14:2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제 2회 경남FC 유소년 GK클리닉'이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창원축구센터 내 하프돔에서 페레이라 GK코치의 주도 아래 진행됐다.
경남도내 우수 골키퍼 양성을 위해 골키퍼 포지션에 관심 있는 초, 중등 일반 학생들과 현재 클럽과 학원축구소속의 골키퍼, 일선 유소년 축구팀 코치들을 대상으로 GK클리닉을 개최 경남FC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경남 도내 8개 유소년 클럽에서 30여 명에 가까운 유소년들이 참가하여 페레이라 코치 및 경남FC 소속 골키퍼들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남FC가 매년 GK클리닉 개최하는 이유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특수 포지션임에도 골키퍼 코치가 따로 없는 유소년 축구의 현실 속에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전달하고 도내 유소년 골키퍼들이 유망한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 해주기 위해서다.
특히 엘리트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었던 1회 때와는 달리 올해는 참가자격을 일반 학생들에게까지 허용함으로서 어린 유망주들의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관심 유발과 가능성 있는 유소년의 조기 발견의 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작년에 열렸던 1회 GK클리닉에 이어 페레이라 코치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골키퍼에게 기본이 되는 훈련을 크게 3개의 파트(캐칭, 킥,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대응능력)로 나뉘어서 참가한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이론과 실습에 동참할 수 있게 하였다.
행사에 참가한 경남FC U-15 고성FC의 박철우 감독은 "골키퍼 코치가 한 팀에 한 명씩 존재하지 못하는 유소년 축구의 현실 속에서 이런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 쪽 팔에 약간의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닉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준 진주 고봉우FC의 서주형(13) 선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공중볼 캐칭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페레이라 코치가 지도해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병지 골키퍼를 이어서 경남FC의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다"는 당찬 소감도 함께 얘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자선수들 뿐만 아니라 'U-17 여자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여민지를 배출한 창원 명서 초등학교 소속의 김현지(13)외 1명의 여자선수가 함께 훈련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중학교 축구부에 가서 골키퍼 훈련을 받았는데 페레이라 골키퍼가 직접 자세를 잡아주고 코치진들이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남자선수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골키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경남FC 영어축구교실 소속의 이종욱 선수의 아버지인 이경웅(43)씨는 "평소에 골키퍼를 서지 않았던 아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가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보기 좋다. 전문 GK코치에게 직접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페레이라 GK코치는 "프로선수들 중에서도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유소년부터 기본기가 받쳐줘야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데 환경이 그러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했다. 오늘 참석한 어린 선수들 중에서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았다. GK클리닉이 작년에 비해 많은 인원이 참가했고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GK클리닉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날 GK클리닉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페레이라 코치, 김선규, 박준혁 등과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경남FC는 GK클리닉 행사를 꾸준히 개최함으로서 경남도내 골키퍼들의 기량발전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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