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심경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세상은 요지경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맨 엄영수(엄용수), 팝아티스트 낸시랭, 뮤지컬배우 함연지, 뮤지션 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장성규가 나섰다.
엄용수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국내에서는 결혼을 했으니까 미국에서 결혼식을 한다. 예비신부의 아들이 목사다"라며 예비신부의 아들이 주례를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혼의 끝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짓궂은 질문엔 "한번도 결혼을 하면서 이혼을 하려고 결혼한 적은 없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초혼보다 재혼 때 '돈'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결혼할 땐 같이 노력할 수 있지 않나. 재혼은 돈이 없으면 내가 돈을 준비 못한 것 아니냐. 무능한 것 아니냐. 성공하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결혼했으나, 10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하지만 이혼 소송이 길어졌고, 3년 만인 지난 9월에야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에 낸시랭은 "드디어 3년 만에 이혼이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상대방이 안 하려고 버텼기 때문에 금방 끝날 수 있는 소송이 3년이 걸렸다. 혼인신고 10분 만에 한 게 이혼을 하려니 3년이 걸렸다"며 "100% 승소로 대한민국 최고 위자료인 5000만 원을 받고 이혼이 됐다.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그간의 이혼 과정을 전했다.
결혼 당시 받은 상처도 꺼내놓았다. "리벤지 포르노 협박부터 가정폭행, 감금, 12가지 이상의 혐의를 형사적으로 고소하고 진행 중이었다. 가장 컸던 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었다"는 그는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 두달 반을 피신해 살았다. 그 집에 안 살았으면 아마 저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 자리에 없었을 수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를 혼인신고 후에야 알았다며 "그 사람이 계속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졸랐다. 근데 바로 그 다음에 언론에서 제가 몰랐던 안 좋은 신상이 나온 것"이라고 밝힌 후 "그 사람 혼자 때문에 제가 속은 게 아니었다. 조직이 있는데 한 팀당 3~5명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잘 알려진 뮤지컬배우. 하지만 그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가 재벌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드라마에서 '상속자들', '꽃보다 남자'처럼 살지도 않았고 전 고등학교 때 찐따 같았다"고 해맑게 말했다.
또한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술을 마신 후에 귀여운 애한테 가서 '번호 뭐야'라고 물었다. 여자한텐 번호를 안 준다더라. 일일 호프 밖에 나와서 울려고 하는데 주더라. 그러고 연락이 안 되다가 일주일 후에 SNS로 연락을 하더라"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죠지는 방탄소년단 덕분에 유명해졌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죠지의 곡을 방탄소년단 정국이 커버했다는 것. 그는 "'바라봐줘요'를 방탄소년단 정국이 커버했다. 그래서 유튜브 댓글을 보면 1등이 '아이 러브 정국'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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