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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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까지 잘 하는 태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미니앨범[엑's 초점]

기사입력 2020.12.16 13:5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겨울이니 유려한 고음이 흐르는 발라드일거라는 생각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알앤비, 힙합, 발라드 장르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2020년 한 해를 힘들게 보낸 이들을 위로하는 꽉 찬 선물처럼 울린다.

태연은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겨울을 따스히 감싸안아주는 잔잔한 발라드가 타이틀곡일 줄 알았으나, 타이틀곡 'What Do I Call You'는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인 알앤비 팝곡이었다.

태연이 듣자마자 확신의 "내 스타일"이라고 외쳤다는 'What Do I Call You'는 반복되는 특정 멜로디를 각각 다르게 표현해내고 부르는 태연의 보컬이 귓가에 맴도는 곡이다.

2번 트랙 'Playlist'는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춤추는 듯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오르간 사운드와 어우러진 태연의 보컬이 '달콤'하게 와닿는 곡. 특히 태연은 'Playlist'에서 랩까지 완벽소화해내며 리스너들을 깜짝 놀래킨다.


태연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To the moon'에서는 제목과 마찬가지로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우주 공간에서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주는 멜로디와 악기 소리로 리스너를 이끈다. 곡 초반에는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고 싶은 이국의 '공주님' 같은 보컬이, 중반부에는 신세계에 눈을 뜬 밝은 보컬이, 후반부에는 '단잠 속으로' 드는 듯 느려지는 보컬을 표현하며 곡을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태연은 앨범 발매 전 'To the moon'에 자신의 일상을 녹여낸 곡이라며 반려견 제로에 대해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펄럭이는 귀 / 삐진 입꼬리 / 너와 함께라면 새로워 다 / 꺼내줄게 아니 / 날 꺼내줄래 원해'의 가사에서 반려견이자 가족인 제로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목만 보고 '사계' 같은 웅장한 발라드라고 '확신의' 착각을 했던 '들불'은 예상을 깨고 질주하는 듯한 반주 위 끝없이 전개되는 태연의 보컬이 경쾌하고 발랄하게 들리는 곡.


마지막 신곡 '갤럭시'(Galaxy)는 태연이 가장 잘 소화해내는 장르 중 하나인 알앤비 발라드로, 따뜻한 피아노 선율과 배경으로 깔리는 비트, 태연의 따스한 보컬이 마치 자장가를 불러주듯 유려하게 흐르는 곡.

특히 후렴구의 '네가 보여 보여 보여 / 한 걸음씩 가까워진 온기 / 네 안에 펼쳐진 / 나의 작은 작은 작은 우주' 부분은 태연이 보컬로 토닥여주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해 준다.

이렇듯 다채로운 수록곡들로 지친 겨울을 따스하게 감싸준 태연의 미니앨범은 주요 음원차트 1위 석권은 물론이고, 전 수록곡이 멜론 일간차트 차트인을 하면서 다시 한번 '믿듣탱'의 진가를 증명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M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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