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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故 최진영 '영원' 열창…구본승, 목 메여 '울컥' (불청)[종합]

기사입력 2020.12.16 10:50 / 기사수정 2020.12.16 10:46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불타는 청춘' 강현수가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로 등장,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 강현수가 합류한 가운데 연말특집 2탄 전남 구례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구본승이 첫 번째로 도착한 뒤 안혜경, 김부용, 최민용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강경헌과 오승은 마지막으로 한정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청춘들이 모두 모이자 제작진은 "이번 여행은 연말 특집 2탄이다. 신진 사십 대의 여행이다. 이번에도 여러분들 중에 깨복쟁이 친구를 데려오신 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옥아'를 외치며 등장한 깨복쟁이 친구의 정체는 강현수였다. 강현수는 "안진옥의 깨복쟁이 친구로 왔다. 진옥이는 어렸을 때 특별한 인연이 있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불청' 멤버들 중 안진옥이란 이름을 가진 이가 없는 상황.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안진옥의 정체는 오승은으로 드러났다.

강현수는 "수능이 끝났는데 완전 폭망했다. 연예계에 꿈이 있어서 대학 시험을 봐야 했다. 경산에서 특채로 연영과에 합격한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받았다. 그런데 진짜 나와줬다"라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이에 오승은은 "어떤 얼토당토않은 놈인가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청춘들은 점심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최민용은 "현수가 나랑 자주 만났던 동생은 아니었지만, 얘에 대한 평판과 얘기를 많이 들었다. 착하고, 여리고 순수한 친구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오승은은 "좋게 말하면 그런 건데 나쁘게 말하면 얼빵하고 특이하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현수는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 이름을 여섯 번이나 바꾼 것이라고. 그러면서도 강현수는 작명가에게 물어보고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허당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현수는 예능 및 드라마에 출연했던 경험담을 풀어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청춘들의 관심을 끈 것은 유부남 강현수의 결혼 이야기. 강현수는 "다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다 멀쩡하시지 않느냐"고 입을 열어 청춘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강현수는 "10년을 연애하다 보니까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봐 놓은 예식장이 있었다. 거기 그냥 가서 괜찮은 날짜 중 빈 날짜로 예약했다. '10월 1일 날 식장을 잡았다'고 말했다"라고 결혼 과정을 설명했다. 준비 기간은 29일뿐이었다고.

강현수는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고 나무 있는 곳에 가서 셀카로 그냥 찍었다. 해보니까 이것도 좋더라. 준비 기간이 짧으니까 생각을 많이 안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식사가 마무리될 즈음, 오승은은 강현수의 노래를 청했다. 강현수는 브이원으로 활동하던 때의 히트곡 '그런가 봐요'를 불렀다. 폭발적인 가창력에 청춘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한 곡을 더 청했다. 

강현수의 다음 곡은 헤비메탈 랩으로 참여했던 스카이 최진영의 '영원'. 강현수는 랩과 발라드를 동시에 불러야 했고 이에 구본승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구본승은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중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가운데 김부용만이 이해가 간다는 얼굴이었다. 결국, 구본승은 눈시울을 붉히다 노래를 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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