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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치맥 열풍부터 공인인증서 폐지까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기사입력 2020.12.16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3년 12월 1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전지현, 김수현, 박해진, 유인나, 신성록, 장태유 PD 등이 참석했다.

'별그대'는 조선왕조실록 20권에 기록된 1609년(광해 1년) 강원도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 도민준(김수현)과 천방지축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팩션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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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유 PD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보다 판타지적 요소도 많고 사극과 액션도 나온다.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장 PD는 "시놉시스를 처음 보고 천송이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전지현이었다. ‘설마 캐스팅이 되겠어?’라고 농담처럼 했던 얘기가 현실화 됐다”고 밝힌데 이어 "도민준 역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내적인 카리스마가 있어야 해서 캐스팅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김수현이 안 한다고 했으면 작품이 엎어질 뻔 했다"고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지현 '급이 다른 미모'








김수현 '올 블랙 카리스마'






김수현-전지현 '찰떡 호흡 기대하세요'


김수현 '전지현과 유인나 사이에서 행복한 미소'


전지현-박해진-유인나 '화려한 비주얼'


'별그대'는 지난 1999년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지현과 대세남 김수현의 두 번째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이라 긴장되면서도 설렜다. 특히 첫 촬영 당시 많이 떨렸지만 이젠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많은 걸 배우면서 기분 좋은 설렘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은 겉으로는 화려한 톱 여배우이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완벽하게 혼자인 천송이 역을 맡았다. 이에 전지현은 "극 중 가장 코믹적이며,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다. 모든 것을 갖췄지만 백치미가 돋보이는 역할이다. 단어 실수나 본인이 가진 지식이 전부라고 알고 있다"라고 천송이에 대해 설명했다.

전지현은 "김수현이 영화 '도둑들' 이후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 김수현은 연기의 내공이 있는 배우다. 절묘한 호흡으로 시너지를 양산해, 서로를 빛나게 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수현도 "전지현 선배님과 또 한 번 함께해 정말 좋다.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커플 연기를 선보일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수현은 1609년(광해 1년) 조선땅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404년 동안 지구에 처음 왔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사랑에 대해 냉소적이었지만, 이후 천송이(전지현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유인나 '보석보다 화려한 미모'






박해진 '스윗한 미소'




유인나-박해진 '다정하게'


신성록-박해진 '파이팅'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 마지막회는 2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전지현은 '천송이 립스틱' 완판에 이어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는 대사 한 마디로 중국에서 치맥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극중에서 전지현이 입고 나와 화제를 모은 '천송이 코트'를 중국 팬들이 구매하려고 했으나 공인인증서 때문에 불가능해지자 논란이 일었다. 이를 시작으로 6년 만인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일명 '공인인증서 폐지법'인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0일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됐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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