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 이만기가 강호동과의 씨름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20년 만에 벌어진 이만기와 강호동의 씨름 빅매치는 애초 5판 3선승제로 시작했다가 두 사람의 체력을 위해 3판 2선승제로 바꿔서 경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판에서는 이만기가 어깨걸어치기 공격을 시도해 강호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두 번째 판에서는 강호동이 시작하자마자 현역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등배지기로 이만기를 넘어뜨렸다.
결국, 이만기와 강호동은 1대 1의 상황에서 마지막 세 번째 판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마지막 판에서 이만기와 강호동은 동시에 등배지기를 하며 힘과 힘의 멋진 대결을 펼쳤다. 마침내 강호동이 중심을 뺏기며 10여 초를 버티다가 넘어가면서 이만기가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 멋진 승부를 한 상대에게 격려하며 씨름계의 전설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강호동은 “사실 두 번째 판을 양보해주셨다”고 밝히며 이만기의 배려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명사특집으로 이만기와 함께했다.
[사진=강호동, 이만기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