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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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추·태·호 트리오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

기사입력 2010.11.14 10:00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한·미·일 3국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추·태·호 트리오의 위력은 첫 경기부터 대단했다.

2002년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3일, 광저우 아오티 구장 필드 1에서 벌어진 B조 예선 대만과의 첫 경기를 6-1,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표팀은 예상대로 추신수-김태균-이대호를 3-4-5번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국가대표팀 역대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로 평가받고 있는 추·태·호 트리오는 대만전에서 9타수 3안타(2홈런) 4볼넷 4타점을 합작했다.

추신수는 1회 말과 3회 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김태균은 볼넷만 4개를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안타 1개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개개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들 셋이 뭉쳐 만들어진 든든한 중심 타선 때문에 대만은 1-2번 상위 타선 승부에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상위 타선과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야 했다.

1번 이종욱은 부진했지만, 2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대표팀 타선은 기대했던 대로 원활히 가동됐다. 대만 투수진은 정근우의 출루로 흔들리는 모습을 역력히 내비쳤고, 중심 타선 승부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쉽게 승부할 수 없는 중심타선을 필두로 대표팀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의 치욕을 씻고 '야구 강국'의 위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항해에 순조롭게 닻을 올렸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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