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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vs前장모 설전→유깻잎 눈물…박재훈·박혜영 이혼 5년차에도 '애틋'(우이혼)[종합]

기사입력 2020.12.12 00:1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최고기가 전 장모님과 혼수로 인해 설전을 펼쳤다. 유깻잎은 이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박재훈-박혜영, 최고기-유깻잎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이혼 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71세인 이영하는 남다른 패션으로 스튜디오 MC와 패널들의 감탄을 받았다. 선우은숙 역시 우아한 패션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이영하는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 즐기게 했다는 것에 대해 미안했다"며 "다시는 신혼여행에 '신' 자도 꺼낼 수 없도록 내가 멋있게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40년 전 두 사람의 신혼여행은 이영하가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시는 등의 행위로 망쳐졌다고.

이영하는 차 문도 열어주고 쿠키도 준비하는 등 매너를 자랑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온대서 설레었나"라고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반지를 착용한 이영하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영하는 "잘 보이려고 꼈다"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첫 코스는 레일바이크였다. 선우은숙은 내리막길에서 이영하의 팔짱을 껴 MC들의 놀라움을 이끌어냈다. 선우은숙은 자신이 무서워하는데도 잡아주지 않은 이영하에게 서운함을 느껴 90점을 줬다. 이에 이영하는 "나는 조금도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 만약 무섭다고 했으면 잡아줬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VCR은 박재훈과 박혜영 커플이었다. 강원도의 한 산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의외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혜영은 만나자마자 "무슨 양복을 입고 왔냐"며 "머리는 왜 풀어헤쳤냐"고 지적했다. 또 박재훈이 붙여놓은 촛불과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 하며 "이런거 너무 싫다. 부담스럽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혜영은 "딸 서영이한테 아빠가 여행을 간다고 말을 안 했다. 오늘 나오기 전에 이야기하니까 '무슨 아빠요? 핸드폰에 찍힌 준성아빠요?' 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박재훈은 "서영이가 저번에 '엄마 아빠 헤어졌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박혜영은 "애가 없었으면 아예 안 봤을 것"이라고 말했고 박재훈은 "아니다. 나는 봤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지만 박혜영은 "말도 안 된다"고 철벽을 쳤다.

박혜영은 아들 준성의 이야기도 전하며 "여기 나간다고 했더니 준성이가 '나는 괜찮다. 아빠랑 엄마랑 (다른 사람과) 재혼만 안 하면 된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여자친구만 많이 만나라"고 덧붙였다.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고기를 구워먹으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재훈은 "우리가 이혼 발표를 하지 않지 않았냐. 고민 많이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박혜영은 "내가 당신 와이프로 방송을 많이 하지 않았나. 우리 결혼은 방송으로 시작해서 방송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혼 안 한 척 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우리가 불편한 관계도 아니고 이혼 공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재훈은 "배우로서 일거리를 찾아다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준성 엄마가 많이 힘들어한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 있으면서 '자기야' 방송도 출연하고 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난 그때 나가서 일을 해야 했다. 준성 엄마를 도와준다고 집에 있던 시간들이 오히려 일하기 싫은 것처럼 보였겠다"고 말했다.

박혜영은 "나는 나를 만나 준성 아빠를 외롭게 만든 것이 미안하다"며 "무관심해서 많이 외롭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애들한테 더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꺼내들었다.

이어 "준성이랑 자주 만나"라며 "준성이가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나는 그것도 감사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재훈은 "보통 이혼하면 키우는 사람이 상대방 험담을 애들한테 많이 한다. 그런데 준성 엄마는 나를 항상 치켜세워준다. 당신만큼 좋은 사람 없다"고 칭찬했다.

또 "아직 나이도 어린데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능력 있고 잘해주는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박혜영은 "좋은 사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VCR은 최고기-유깻잎 커플이었다. 최고기는 딸 솔잎이와 함께 부산 유깻잎의 집을 찾았다.

유깻잎의 어머니는 기분이 어떠냐는 딸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다. 아쉬우면 몰라도 안 아쉽다. 보면 또 욱할지도 모른다"고 분노했다.

유깻잎의 어머니는 최고기가 부산 방문 전 며칠 전에 메시지를 보냈음을 알리며 "한 번도 연락 없다가 하더라. 그래서 욱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했다"고 말했다. 유깻잎의 어머니는 최고기에게 최고기의 아버지에게 준 돈, 예물을 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유깻잎은 "엄마 마음도, 오빠의 마음도 다 이해한다"며 "누구 편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엄마의 마음을 풀어보려 부산에 오는 도중 차에서 잠든 솔잎이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유깻잎의 엄마는 "저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고기는 딸 솔잎이와 함께 전 장모님의 집에 도착했지만 유깻잎 어머니의 냉대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유깻잎 어머니는 최고기에게 "아기 키우기 안 힘드냐"고 물었고 최고기가 힘들다고 하자 "그래서 내가 키운다고 했더니 네가 안 된다고 했다. 여자 애라서 더 엄마가 필요할텐데"라고 말했다.

유깻잎의 어머니는 최고기에게 패물과 혼수로 준 것들을 돌려달라고 했고 최고기는 "결혼할 때 아버지가 집을 해주시지 않았나"고 말했고 유깻잎의 어머니는 "집은 남자가 해오는 것 아니냐. 혼수 5천을 달라고 해서 난 형편이 안 돼서 못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고기는 유깻잎의 어머니가 해준 패물을 팔았다고 고백해 더욱 분노를 이끌어냈다.

유깻잎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어머니에게 "말 그렇게 할거면 그만하자"며 "왜 그렇게 말하냐"며 말렸다. 유깻잎은 "그 돈 내가 준다고 하지 않았나. 왜 그렇게 말하냐"고 엄마에게 따졌고, 엄마 역시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유깻잎의 엄마는 "너도 내 딸도 솔잎이한테 죄인이다. 받아야 될 사랑 못 받고 자라는거다"라며 "인생사가 너무 허무하다"고 말했다.

MC 신동엽과 김원희는 "세 사람의 마음이 다 이해가 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새롬은 "연애는 둘만 아프면 되지만 이혼은 가족 전체가 아프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 마음 아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깻잎은 최고기와 엄마의 갈등에 "오빠가 예전에 아버님과 내 사이에서 엄청 힘들었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고 이에 최고기는 눈물을 보였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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