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좀처럼 부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레스 베일이 여전한 왼발 킥 능력을 과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로열 앤트워프에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베일은 이날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베일은 전반 15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37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컷백 패스를 내줬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내내 앤트워프를 전방 압박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토트넘 공격이 잘 안 풀린 이유도 있었다.
후반 들어 베일의 왼발 킥 능력이 빛났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베일이 키커로 나섰고, 먼 거리였으나 직접 슈팅을 때렸다. 베일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졌고,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흘렀고, 쇄도하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밀어 넣었다.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지만, 토트넘의 선제골에 크게 기여했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교체돼 나가기 전 한 방을 보여준 베일이다.
지금까지 토트넘에 복귀한 후 프리킥을 도맡아 찼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앤트워프전에서 자신의 왼발이 건재함을 증명한 베일이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는 베일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활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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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