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김선호가 '스타트업' 후 얻은 인기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tvN '스타트업'에서 성공한 남자의 표본 한지평 역을 맡은 김선호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으로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김선호는 사실 연극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거미여인의 키스' 등으로 탄탄히 연기력을 다졌고 이후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 등으로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특히 '백일의 낭군님' 이후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등 드라마에서 활약한 김선호는 올해 초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예능 뽀시래기'로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한동안 '스타트업'과 '1박 2일' 촬영을 병행한 김선호는 "양쪽에서 배려를 잘 해주셔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적었다"며 "운동 열심히 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타트업' 한지평은 서달미(배수지 분)의 키다리 아저씨로 활약하면서 '서브병 유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물론 엔딩은 도달커플(서달미-남도산)으로 이뤄졌지만 그의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김선호는 "지평이가 이뤄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정의했다.
"지평이와 달미가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고 도산이(남주혁)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쉽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며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 등이 한결같아 좋았다."
한지평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김선호는 요즘 하루하루 바쁜 삶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스타트업'으로 인기를 끌면서 '백일의 낭군님'은 물론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선호는 "제가 한 작품을 다시 봐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최근에 '미치겠다, 너땜에!'가 재방송을 했다는 소식도 좋았다"고 웃었다.
함께 출연했던 이유영과 1년 만에 통화를 다시 했다는 김선호. 그는 "기분이 참 좋았다. 제가 그간 했던 작품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타트업'을 마무리한 김선호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떨까. 김선호는 "1박 2일'을 통해 계속 인사드리면서 내년 1월에 개막되는 연극 '얼음'을 통해 관객들과 인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는 김선호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의 의미에 대해 김선호는 "한지평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선물 같은 드라마다. 한지평을 연기하기 위해 제가 한 노력을 누군가 알아봐주신다는 것은 큰 행복이고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서프라이즈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기도 하고, 산타클로스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산타클로스가 있어서 선물을 받은, 그런 기분이 든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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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