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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이경규 라인 탔는데...잘 타야" 인생 조언? (밥심) [종합]

기사입력 2020.12.08 10:30 / 기사수정 2020.12.08 09:4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양준혁, 홍성흔이 은퇴를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했다.

7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심(心)'에 야구 선수 박용택, 정근우가 출연한 가운데, 양준혁, 홍성흔이 깜짝 출연해 조언을 더했다.

양준혁은 등장과 동시에 청첩장을 돌리며 오는 26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양준혁은 최근 결혼 준비하면서 예비 신부와 많이 싸운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준혁은 "2남 1녀 생각 중이다"라고 자녀 계획을 밝혔다. 다둥이 아빠 정근우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홈파티를 한다. 홈파티에서 복분자주를 장어와 함께 맛있게 먹고 집에 가면 임신이 된 경우가 많다"며 양준혁을 초대했다.

강호동이 주목하고 있는 방송 후배 홍성흔은 "야구 지도자 연수 후 방송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면서 "강호동이 많이 흔들어놨다"고 말했다. "본 지 딱 두 번밖에 없는데 뒤에서 펌프질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양준혁은 "저도 예능을 한 지 10년 정도 됐다"며 "라인을 잘 타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 첫 라인은 이경규였다. 그 라인을 잘못 타서 조금 그랬는데, 강호동 라인 타면 잘 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를 앞둔 박용택, 정근우에게 양준혁은 "스타로서 챙김을 받았지만 이제 정말 내려놔야 한다. 뭐든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게 힘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저는 스포츠 센터를 하고 있는데 밖에 나가서 전단지도 돌리기도 했다"고 본인의 은퇴 초반 시절을 회상했다.

홍성흔은 "미국에 지도자 연수를 갔을 때, 2000 안타 치고 18년 동안 뭐 했고 이런 건 필요없었다. 다시 볼박스 들고 새벽에 나가서 미리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홍성흥은 "다 낮춰야 위가 보이더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건 다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준혁은 "메이저리그에서 정식 코치가 된 건 이만수 이후 홍성흔이 유일하다. 특히 외국인 코치를 잘 안 쓴다"며 "홍성흔은 외국에 가서 잡일부터 하는 인성을 보고 코치로 선정한 것 같다"고 홍성흔의 노력을 높이 샀다.

이날 홍성흔은 방송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미국에 돌아가서 자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홍성흔은 "야구 쪽 커리어보다 방송이나 광고 커리어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과거 샴푸 광고를 회상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 "어려운 부분이 많다. 친정팀 경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을 수도 있고 친정팀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한마디를 더 하게 된다"며 편파 판정 논란을 언급했다. "그래서 친정팀과 상대팀의 비율을 7:3으로 두고 한다"며 은퇴 후 해설위원을 준비하고 있는 박용택에게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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