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허각 쌍둥이 형 허공이 트로트 가수로 도전을 알렸다.
5일 첫 방송된 KBS 2V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이 진행됐다.
허공이 등장하자 각 지역 대표들은 "허각 아니야?"라며 의아해했다. 허공은 "23년 발라드 생활 청산하고 새내기 가수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허공은 허각의 추천으로 '트롯 전국체전'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트를 해보는 게 어떤지 넌지시 묻더라. 처음에는 엄청 싸웠다. 허각이 봤을 때는 제가 잘 안 돼보일 수 있다. 허각은 앨범도 잘 되고 승승장구 하니까"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허공은 무척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제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박구윤의 '나무꾼'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능숙한 무대 매너를 펼친 허공의 무대에 각 지역 대표들은 크게 환호했고, 8도 올스타를 받으며 합격했다.
무대를 마친 뒤 허공은 "이 노래를 제가 잘 몰랐는데 딸이 계속 부르더라"고 말했다. 현재 6살인 딸의 얘기에 눈시울을 붉힌 허공은 "아빠가 가수인 줄은 아는데 TV에 많이 안나온다고 뭐라 한다"면서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함께 잘 보내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섯 살이 됐다. 연예계 생활한다고 같이 많이 못 있었다.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아서 미안하다. 큰 선물 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고 감사하다"면서 딸을 향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