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4
연예

[사심만렙] "상극→썸♥"…'라이브온' 황민현X정다빈, 클리셰라 더 재밌다

기사입력 2020.12.06 12:00 / 기사수정 2020.12.06 09:11

이송희 기자

[사심만렙]은 핫한 웹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안에서 빛을 발하는 신인 배우들의 활약상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드라마 덕후' 기자의 사심을 듬뿍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보고 있으면 청춘물 클리셰인데 재미있다. 드라마 '라이브온' 이야기다.

지난달 17일 막을 올린 '라이브온'은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가 숏폼 콘텐츠가 아닌 미니시리즈로 제작한 작품이다.

서연고등학교에서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SNS 스타 백호랑(정다빈 분)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익명의 저격수를 찾고자 완벽주의 꼰대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이 있는 방송부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 '라이브온'.

특히 '라이브온'은 학원물답게 주 배경은 고등학교, 게다가 방송부다. 로망이 가득한 배경에서 풋풋한 10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등장한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백호랑과 고은택의 관계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악연으로 엮인다. 교내 아나운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민하던 서연고 방송부장 고은택은 방송부원들의 추천을 받아 백호랑에게 제안을 한다.

마이웨이에 안하무인 그 자체인 백호랑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지만, 우연치 않게 익명의 저격수가 자신의 과거를 담은 사연을 교내 방송국에 제보하면서 방송국 아나운서를 지원한다.

'상극'인 두 사람은 방송국 안에서 사사건건 부딪힌다. 게다가 백호랑이 방송사고까지 내면서 관계는 순식간에 틀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부에서 방송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날이 많아진다. 게다가 아직 방송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각자 지닌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썸의 기류도 커지고 있다.

황민현과 정다빈의 관계는 여느 학원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듯한 '클리셰' 관계다. 서로 앙숙처럼 다투고 화해하고를 반복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하이틴 로맨스답게 때로는 막무가내로, 때로는 풋풋하게 이를 풀어나가고 있다.

비밀을 감추고 있지만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 덕분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이들의 로맨스 기류에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주의자 캐릭터를 빈틈없이 소화하고 있는 황민현과 '아이스크림 소녀' 정다빈의 반전 연기는 '라이브온'에 더욱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민현과 정다빈 뿐만 아니라 앙혜지, 노종현, 최병찬, 연우의 활약도 돋보인다. 정다빈의 비밀에 얽혀있는 양혜지는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그러면서도 어딘가 비밀스러운 지소현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오로지 '지소현 홀릭'인 김유신을 연기하는 최병찬은 '라이브온'의 활력소다. 항상 해맑게 웃는 순수하면서도 저돌적인 그의 모습은 '라이브온'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노종현(도우재 역)과 연우(강재이 역) 역시 2년차 연인들의 현실공감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얼핏 보면 클리셰가 가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라이브온'은 사랑 뿐만 아니라 우정까지 흥미진진하게 다루면서 몰입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학원물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와 연출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로맨스와 '저격수'를 둘러싼 비밀이 함께 전개되고 있는 '라이브온'. 황민현과 정다빈의 썸은 어떻게 발전될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플레이리스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