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사랑의 콜센타' 트롯맨 TOP6가 '90년대 특집'을 맞아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는 현진영, 김조한, 천명훈, 서문탁, 이지훈, 신지가 출연해 나인티6를 결성했다.
특히 18세 데뷔와 동시에 1위를 거머쥔 발라드 스타 이지훈의 등장에 TOP6는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붐은 "그때의 인기와 비견하자면 TOP6 중 누구와 같았냐"고 물었고, 이지훈은 "임영웅 씨가 아닐까"라고 대답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는 다시 한번 "90년대 임영웅은 나다?"라고 물었고, 이지훈은 수긍하며 "1위를 한 번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천명훈과 신지는 "뻔뻔해졌다", "장난 아니다"라고 주고받으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TOP6 중 이지훈의 대결 상대는 김희재였다. 김희재는 노래에 앞서 "김희재 선배님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응원하는 팬이었지만 선배님을 가볍게 이겨 보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했고, 이지훈은 "김희재 씨는 노래도 잘하고 마음도 곱지만, 오늘 쓰디쓴 패배감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기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지훈이 '천년의 사랑'으로 95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희재는 '해바라기 꽃'으로 100점을 획득해 승리를 쟁취했다. 이에 깜짝 놀란 이지훈은 "인정한다. 하지만 집에서 지켜볼 것. 집에서 댓글 쓰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서문탁과 김희재의 특별 듀엣 무대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넋놓고 지켜보던 이지훈은 "김희재 씨와 대결을 할 게 아니라 듀엣을 했어야 한다. 부럽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진영의 대결 상대는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은 현진영으로 센스 넘치는 삼행시를 선보였다. 이찬원은 "'현'재에도 과거에도 빛나고 있는, '진'짜 리얼 레전드 현진영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지만 영광은 여기까지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현진영은 "'이'찬원 씨, '찬'원 씨, '원'하신다면 이겨 드리겠다"며 짧은 삼행시로 답가를 전했다. 현진영은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찬원을 꺾는 데 성공했다. 현진영은 "동생이 더 잘했다. 내가 좀 떨었다. 떨었는데 이겼다"고 이찬원을 격려했다.
김조한은 임영웅과 대결을 펼쳤다. 서로에게 한 마디씩 건네라는 MC의 제안에 김조한은 "잘해"라고 나직이 속삭였고, 임영웅은 "선배님, 대한민국의 정서가 무엇인지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김조한은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고, 1절만으로도 "여기 나가수 아니냐", "달콤하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한 현란한 애드리브에도 불구하고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선보였지만, 96점을 받아 아쉽게 패배했다.
TOP6는 90년대 히트곡 메들리를 준비했다. 이날 출연한 나인티6 선배들을 위한 헌정 무대였다. 정동원은 '검은 고양이 네로' 무대에서 자신있게 터보 춤을 선보였다. 이찬원은 '캔디'를 불렀고, 장민호는 엄정화의 '초대'로 아찔한 무대를 꾸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영웅은 이정현의 '반'을 불러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또한 유닛 대결을 위해 장민호, 영탁, 임영웅은 팀을 결성해 'Gimme! Gimme!'를 열창했다. TOP6는 신나는 리듬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이는 한편, 화음을 넣어 노래를 다채롭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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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