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현세 기자] "혼났어요. (웃음)"
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지현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2라운드 경기에서 40분 동안 29득점 16리바운드 기록해 한 경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불과 직전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3득점 15리바운드해 커리어 하이 타이를 기록했는데도 빠르게 갈아치우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맹활약해 65-55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2연승, 시즌 전적 8경기 5승 3패(승률 0.625, 2위)가 됐다. 경기 중후반 하나원큐가 맹추격해 왔는데도 버텼다. 턴오버가 하나원큐보다 5개 더 많았다. 19개다. 그런데도 박지현이 위기마다 득점해 나갔고 김정은이 상대 주득점원을 잘 막아 줬다.
경기가 끝나고 박지현은 "1라운드 때 이런 식으로 가다가 흐름을 넘겨 줘 졌던 경우가 있었다. 오늘 역시 비슷하게 흘러갔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넘겨 주지 않아 좋았다"며 최다 득점했다는 데 "기록상 도움이 되고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에게 들은 칭찬이 있는지 묻자 "혼났다"며 웃더니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흐름을 읽는 부분에 대해 많이 말씀해 주신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른다.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배포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 40분은 어떻게 쓰는지 요령도 잘 알아가는 것 같다"고 선수가 들뜨지 않게 당근보다 채찍을 더 많이 건넸다. 박지현은 "감독님 지도가 많이 도움되고 있다"며 "휴식기 동안 내가 느껴질 만큼 감독님뿐 아니라 트레이너 선생님까지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도와 주셨다. 그래서 더 부응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천,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