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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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문재원, 쑥쑥이 아빠의 위로…안방 극장 뭉클

기사입력 2020.11.24 14:54 / 기사수정 2020.11.24 14:54

강다윤 기자

'산후조리원' '쑥쑥이 아빠' 문재원이 시청자들을 가슴 절절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방황하는 임화영(박윤지 역)의 옆에서 함께 슬퍼하며 그녀를 위로하는 '쑥쑥이 아빠' 문재원(윤지 남편)의 가슴 아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화영은 조리원 동기 엄지원(오현진)의 아이 '딱풀이' 라온이의 이름을 '건우'라고 지어주려고 하는 등 애정과 함께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결국 라온이를 사이에 두고 현진과 윤지는 몸싸움과 언쟁을 벌였다. 이에 장혜진(최혜숙)이 등장해 "딱풀이 엄마!! 이제 그만 하세요!"라며 함께 두 사람을 말렸다.

이 과정에서 윤지의 아이 쑥쑥이의 태명이 원래 라온이와 같은 '딱풀이'였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이제는 쑥쑥이를 볼 수 없게 되어 오열하는 윤지를 윤지의 남편(문재원)이 말없이 그녀를 안아주었다.

이후 맘카페를 가입한 현진에 의해 윤지가 5년 전부터 임신을 시도했지만 습관성 유산으로 그녀가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윤지는 남편을 향해 "엄마가 된 것 같았어 정말. 모른 척하면…나도 그 엄마들이랑 똑같으니까…. 근데 우리 딱풀이는 이름도 없이 가네. 없었던 것처럼 분명히 왔었는데…. 나한테 왔었는데"라고 말하며 흐느꼈고 '쑥쑥이 아빠' 문재원은 그런 윤지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며 위로했다.

아내를 위해 울지 못하고 슬픔을 삼킬 수밖에 없는 남편의 모습을 연기한 문재원의 명품 연기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많은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냈다.

'산후조리원'은 2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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