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이 임화영의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 흘렸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7회에서는 오현진(엄지원 분)이 박윤지(임화영)에게 위협을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윤지는 남편에게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동안만이라도 엄마로 지내고 싶다고 밝혔고,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숨겼다.
특히 박윤지는 오현진의 아이에게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박윤지는 오현진이 자신이 지어준 아이 이름을 쓰지 않자 화를 냈고, "왜 딱풀이 이름이 라온이에요? 건우라고 짓기로 했잖아요. 딱풀이한테 얼마나 좋은 이름인데"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오현진은 "딱풀이 생각해 주는 마음 고맙긴 한데요. 아기 이름은 부모인 제가 정하는 거예요. 쑥쑥이 엄마가 이러는 거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박윤지는 선물을 들고 오현진의 방을 찾았다. 박윤지는 "우리 아기 보고 싶을 때마다 딱풀이 보면서 위로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딱풀이가 저한테 좀 특별했나 봐요. 전 그냥 딱풀이가 건강하고 잘 자랐으면 좋겠는 마음뿐이었어요. 진짜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더 나아가 오현진은 박윤지의 선물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건우라는 이름이 적힌 아기 옷이 들어 있었다. 오현진은 그동안 익명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이 박윤지라는 것을 눈치챘고, 직접 추궁했다.
그러나 박윤지는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다 가져놓고도 행복한지 모르는 당신한테 이렇게 건강하고 예쁜 딱풀이가 온 거"라며 독설했다.
박윤지는 "매일 투정만 부리잖아요. 단 한 가지도 포기하지 않고 다 쥐고 있으면서 계속 힘들다고. 꼭 딱풀이가 태어나서 불행해진 것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당신이. 아무런 준비도 안 된 당신이 딱풀이 엄마라는 거야. 나한테 왔으면 달랐을 거야"라며 소리쳤다.
다행히 최혜숙(장혜진)과 박윤지의 남편이 나타나 박윤지를 만류했다. 최혜숙은 "딱풀이가 힘들어하잖아요"라며 아이를 안았다. 박윤지는 남편의 품에 안겨 오열했고, 오현진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박윤지의 아이 역시 태명이 딱풀이였고, 이로 인해 태명이 같은 오현진의 아이에게 집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혜숙은 "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윤지 씨 아이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이라며 박윤지가 한 일에 대해 사과했고, 오현진은 "어떻게 책임 지실 건데요? 딱풀이가 위험했어요. 엄마인 전 아무것도 몰랐고요"라며 발끈했다.
또 오현진은 박윤지가 맘 카페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며 두 번의 유산을 겪고 세 번째 아이인 딱풀이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현진은 박윤지에게 공감하며 눈물 흘렸다.
그 사이 박윤지는 남편과 함께 죽은 아이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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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