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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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커플 "부모님 교제 반대"…서장훈 "둘만의 공감대, 결혼 찬성"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0.11.23 21:30 / 기사수정 2020.11.23 21: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다양한 고민 사연이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1년 모쏠인생 탈출을 꿈꾸는 고민녀 등 많은 사연이 전해졌다.

고민 주인공은 "21년 모태솔로 인생을 올해는 탈출하고 싶다"며 "짝사랑도 거의 없었다. 중 2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이상형으로는 가수 윤두준을 꼽아 MC 서장훈과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고민녀의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어떻게 처음에 완벽한 사람이 딱 나타나냐.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 스물한 살이 얼마나 좋은 시절이냐. 스물한 살의 패기로 다 해봐라"고 얘기했다.


다음 고민 주인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건국대 부동산학과 20학번이자 1975년생 만학도였다.

이 고민남은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했었다. 전 학원에서 원장의 뇌출혈과 여러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며 퇴직금 대신 학원을 물려받았는데, 학원 경영이 쉬운 것이 아니더라. 지금까지 모은 돈이 없다"며 "계속 공부해도 될까"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똑똑하지 않나. 어떤 식으로든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교제 반대로 고민하는 시각장애 커플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의 고민을 상담하며 "부모님은 딸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평생 반려자는 잘 보이는 사람이어야 하는 걱정이신 것 같다. 그런데 둘이 이렇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반대하지 못할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나 행복해하고, 둘만의 공감대가 얼마나 크겠냐"고 말했다.

고민녀도 동의했고, 이수근은 "둘이 있을 때는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둘만큼 가장 아름다운 커플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마지막 고민남은 '장거리 썸녀와 이제는 연애하고 싶다'며 고민을 전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 여자가 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증거가 있냐"고 물었고, 같이 온 친구는 "아프다고 했을 때 죽을 챙겨주더라"고 말했지만 이들은 '복학생 오빠 불쌍해서 준 것 아니냐'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고민남을 향해 "점잖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적극적인 성격도 아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함께 하고픈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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