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7 08:20 / 기사수정 2007.04.07 08:20
미리 보는 프라이드 34-'KAMIKAZE'②
[엑스포츠뉴스=김종수 기자] 프라이드 34-'KAMIKAZE' 매치업 중 유독 팬들의 흥미를 끄는 카드가 있으니 다름 아닌 '아부다비의 대마왕' 히카르도 아로나(29, 브라질)와 '프레데터' 라모우 티에리 소쿠주(23, 카메룬)의 대결이 바로 그것이다.
ⓒ 프라이드
현 프라이드 미들급 최강자중 한 명과 이제 갓 프라이드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 파이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언뜻 보면 미스매치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되어있더라…'
바로 이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현재 소쿠주는 격투 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소쿠주는 지난 '프라이드33'에서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잡아내며 그 어떤 MMA파이터보다도 멋진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러냈기 때문이다.
'펀치가 운 좋게 들어맞았다' '노게이라가 너무 방심했다'는 등 이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도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선수 생활 내내 단 한차례의 KO패도 없었던 강자를 넉 아웃 시킨 것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헤비급무대 강자인 '미노타우르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쌍둥이 동생으로도 유명한 호제리오는 최고 수준의 주짓수 실력 외에 전문복서 뺨치는 복싱테크닉을 바탕으로 통산 2패밖에 당하지 않았으며 코사카 쯔요시, 사쿠라바 카즈시, 알리스타 오브레임, 댄 핸더슨 등 쟁쟁한 파이터들을 모두 꺾은바 있는 강자중의 강자이다.
물론 그 사실하나만으로 소쿠주를 체급전선의 강자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노게이라 못지 않은 최고의 파이터인 아로나마저 꺾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거기에 자신의 스승과도 같은 댄 핸더슨의 리벤지라는 나름대로의 명분까지 내세우고있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얻게될 이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로나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명분과 실리가 함께 따라올 수 있는 시합이다.
어이없이 당한 같은 팀원의 리벤지를 대신 해줌과 더불어 라이벌 격인 실바와 호제리오의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자신의 가치를 더욱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실력차를 보여주며 소쿠주를 제압한다면 '스탬핑 대장군' 마우리시오 쇼군과 함께 당분간 확실한 2강 체제를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미들급 라인 최고 복병의 탄생이냐? 기존강자의 텃밭 다지기냐?
아로나는 물론 소쿠주에게도 이래저래 양보할 수 없는 한판대결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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